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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장 두고 경쟁하는 완성차 업체들, 누적적자·대규모투자 등 과제 선결돼야

판매 성장만으로는 한계…원가절감·비즈니스 확장 등 요구돼

친환경차 시장 두고 경쟁하는 완성차 업체들, 누적적자·대규모투자 등 과제 선결돼야


[산업일보]
완성차 업계들은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고민도 품고 있다. 보조금과 크레딧을 감안해도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밸류 체인(희토류  배터리 체인, 발전  충전 체인 등)에 대한 방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투자와 고정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판매 성장만으로 손익 분기점 도달이 어렵다.

가장 전향적인 태도로 친환경차 투자에 나선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 절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한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이 주역이다. 2019년 MEB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I.D 시리즈)를 첫 출시한 후 2025년까지 전동화 모델을 통합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30년에는 모든 모델 라인업에 전동화 차량을 출시해 친환경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계열사인 아우디, SEAT, 스코다도 동일한 플랫폼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아우디는 포르쉐와 함께 고급형 전기차 플랫폼인 PPE도 준비 중이다). 2020년 독일에서 ID 시리즈(MEB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모델군)를 10만대 생산하고, 2021년에는 글로벌 55만대까지 생산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공개했다.

MEB 플랫폼의 강점은 원가 절감에만 있지 않다. 물리적으로는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했는데, 내연기관에서 필수적이었던 부품들(엔진, 배기 메니폴더 등)이 빠지는 점을 반영했다. 전산적으로는 기존 완성차의 CAN 통신 방식에서 벗어나 4G/5G 연결을 기반으로한 OTA(Over the Air) 환경을 구축했다. 단순화하면 기계뭉치였던 자동차가 앱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IT기기처럼 변하게 된다.

가장 흥미로운 이슈는 폭스바겐이 제네바 모토쇼에서 발표한 플랫폼 동맹이다. 독일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e.Go 모바일을 MEB 플랫폼 외부 파트너로 정하고 향후 모듈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완성차 비즈니스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경쟁강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컸다.

실제로 테슬라, NIO, 다이슨 등을 통해 강도 높은 경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도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2020년까지공개할 계획인데, 이는 기존 계획(2021년)보다 1년 빨라진 것이다.

기존에 출시한 전기차 모델들은 내연기관(코나EV)이나 하이브리드(아이오닉EV) 차종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비용적 비효율성과 최적화의 한계가 존재했다. 향후 출시될 E-GMP는 배터리 탑재 및 교체가 용이하게 가변성을 높이고,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충전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가변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고객이 원하는 수요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GM은 BEV2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Bolt EV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섰던 회사다. 하지만 진정한 친환경차용 플랫폼인 BEV3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있다. BEV3의 경우 다양한 차종(세단, CUV, SUV)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전륜/후륜/전륜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신규 플랫폼으로 통합이 완성된 이후에는 순수전기차로 300마일(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수익성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메리 바라 CEO가 말했던 2021년까지 전기차에서 돈을 벌겠다는 목적에 부합한다. 고가 브랜드인 캐딜락에 우선 적용할 것으로 알려 졌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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