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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시장, 올해 침체 후 2020년 성장

가트너, “올해 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휴대전화 시장, 올해 침체 후 2020년 성장


[산업일보]
올해 PC와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 세계 출하량은 22억1천만 대를 기록,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PC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휴대전화 시장은 2020년에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Gartner)가 전망한 올해 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발표자료를 보면, PC 시장은 8년 연속 정체 상태다. 올해 PC 출하량은 2억5천800만 대로, 2018년 대비 0.6% 하락했다. 기존 PC 부문의 2019년 출하량은 전년대비 3% 하락한 1억8천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란짓 아트왈 (Ranjit Atwal)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오래된 PC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교체도 하지 않고 있어, 2019년 PC 출하량이 600만 대 가량 감소했다. 기업의 경우 윈도우 10 버전 교체가 다음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최종 단계에 있으나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은 버전 교체를 미룬 상태'라며, '기업이 윈도우 10 버전 교체를 2020년으로 미루면 미지원 운영 체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위험이 커지게 된다. 윈도우 7 지원은 2020년 1월 자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했다.

가트너의 연구원들은 2021년에 이르면 윈도우 10이 전문가용 PC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18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로버타 코자 (Roberta Cozza)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임계점에 도달했다. 즉, 완전히 색다른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 아니라면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포화된 고가 휴대전화 시장은 2019년에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0년 휴대전화 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2019년 대비 출하량이 1.2%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가트너는 2023년까지 고가 휴대전화의 평균 수명이 2.6년에서 2.8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2023년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5% 차지할 것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많은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폴더블 폰을 공개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올해 말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트너의 연구원들은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 차례 혁신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들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가트너는 2023년에 이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이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5%를 차지하며, 약 3천만 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잠정 추정했다.

로버타 코자 책임 연구원은 발표자료에서 '사용자들은 폴더블 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손에 들고 수시로 펼쳐서 플라스틱 스크린에 타이핑하는 등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것이고, 이로 인해 스크린이 접히는 방식에 따라 긁힘이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5년간 폴더블 폰은 몇 가지의 어려움으로 인해 틈새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린 표면도 문제고, 가격도 큰 장벽이다. 현재 판매가 2천달러로 책정된 폴더블 폰에는 단점이 상당히 많고, 심지어 얼리어답터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겸 기자 kyeom@kidd.co.kr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독일과 미국 등지의 산업현안 이슈들을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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