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층기획 [세상을 돕는 기술①] 차세대 에너지원 ‘해수 전지’, 해양 분야 가능성 무궁무진

20일,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 만난 다양한 미래기술들

[산업일보]
기술은 개발자가 지닌 가치관에 따라 우리에게 이로운, 혹은 해로운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된다. 어떤 기술은 사회에 도움이 되지만, 또 다른 기술은 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기술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확립하는 과정은 중요하다.

지난 20일, 본보는 서울시 중구의 서울 마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의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 우리를, 사회를, 더 나아가 세상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해수전지’와 ‘협동·재활 로봇’의 두 기술을 만나봤다.


[세상을 돕는 기술①] 차세대 에너지원 ‘해수 전지’, 해양 분야 가능성 무궁무진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한태규 연구원

● UNIST, “바닷물만 있으면 OK! ‘해수 전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우뚝!
바닷물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저장할 수 있는 ‘해수 전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등장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이 개발한 해수 전지는 일반적인 배터리와는 달리 해수 자체를 자원화해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전지다.

해수 전지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해양산업에도 전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지만, 그동안 해양 전문 배터리의 부재로 인해 침수·부식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와 납축전지를 그대로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 전지를 구명조끼에 GPS 시스템, 사이렌과 함께 연동해 재난 대응에 기여하고, 어망용 부이에 조명과 함께 부착해 어민의 해양 활동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한태규 연구원은 “얼마 전 ‘세월호 5주기’가 지난 만큼, 한 번 더 해수 전지의 가능성을 상기하게 됐다. ‘해수 전지의 개발이 조금 더 빨리 이뤄졌다면 구조 작업은 물론 시체 수습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현재 어망용 부이에는 조명이 없어 밤에 선박과 충돌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 해수전지를 부착해 선박과 부이가 충돌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어민들이 밤에도 그물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세상을 돕는 기술①] 차세대 에너지원 ‘해수 전지’, 해양 분야 가능성 무궁무진

또한 해수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폭발·화재 사고로부터도 안전하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가열성인 액체 전액을 사용하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폭발화재사고의 위험이 뒤따랐다. 해수전지의 경우, 바닷물 자체가 냉각기능을 해 이러한 사고로부터 자유롭다.

한 연구원은 해수전지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해수전지에 필요한 소재를 선정할 때, ‘해양 환경에 부식이 되지 않는가’와 ‘해양 생물에 피해가 가지 않는가’를 기준으로 모든 소재를 고려한다”라고 말한 그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자원도 무한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다. 해수전지의 단가는 리튬이온전지의 4분의 1 수준으로 측정된다. 반면,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했을 때 ‘부피’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어, 공간제약이 없는 해양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튬이온전지의 40년 역사에 비해 해수전지의 역사는 4년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상용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을 돕는 기술②]에서 계속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0 / 1000

주소 : 08217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 업무A동 7층 | TEL : 1588-0914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00317 | 등록일자 2007년 1월29일

발행인 · 편집인 : 김영환 | 사업자번호 : 113-81-39299 | 통신판매 : 서울 구로-1499 | 발행일자 : 2007년 7월 2일

로고

로고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에 의거하여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에 의거하여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