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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SMART HOME①] ‘아이언맨’의 가상 집사, 곧 현실이 된다

사생활 침해·보안 우려와 기술 표준화 부족 과제…향후 삶의 질 향상 기대

[산업일보]
영화 ‘아이언맨’의 가상 집사 자비스와 같이 알아서 사용자의 생활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구현되는 것도 그저 꿈만 같은 일은 아니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5G 상용화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과 관련 기기 간의 연동성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홈(Smart Home)’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SMART HOME①] ‘아이언맨’의 가상 집사, 곧 현실이 된다

‘스마트홈’은 전등, 도어록, 수도, 전기, 냉난방, 냉장고, TV, AI 스피커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정용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연결(Connectivity) 또는 융합(Integration)돼 자동화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주택을 일컫는 말로, 사용자의 편리와 안전,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의 상용화와 최근 CES 2019 등에서 공개된 최신 보안카메라,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가전 등 하드웨어의 뒷받침은 스마트홈의 연동을 더욱 용이하게 하며 주거 환경의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스마트홈을 이용하고 있는 베트남의 한 사용자는 “외부에서도 가전기기 컨트롤이 가능해 시간과 전기가 절약되는 등 편의성 면에서 이점이 많다”며 스마트홈의 장점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연결 또는 원격조정 기능에서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 이용 패턴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세팅 자동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스마트홈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홈에 적용되는 기기의 수는 2020년 250억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스마트홈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 7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SMART HOME①] ‘아이언맨’의 가상 집사, 곧 현실이 된다
그래픽=이현민 디자이너

물론, 스마트홈의 설치를 원하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Stratecast가 북미 스마트홈 구매 및 설치 의사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홈 설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35%,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30%를 차지했다.

스마트홈의 설치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마트홈 기기에 노출되면서 보안에 취약해지고, 기록된 집 안 데이터가 해킹으로 사생활 침해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가장 우려가 되는 대목이다. 이에 IBM의 사이버보안 최고기술책임자인 슈나이어는 “보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다른 업체의 관계자는 법률적 규제와 기술적 규제, 두 가지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스마트홈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아직 남아있다. 먼저 지진, 홍수 등과 같이 자연재해에 의한 전력 공급 중단, 인터넷 서비스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 가전의 사용이 완전히 중단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한 여러 업체가 협력할 수 있는 시장 플랫폼 마련과 기술 표준화 구축도 필요하다. 스마트홈은 아직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을 하나로 연동시키는 것이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다양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까지도 연동시킬 수 있는 상호 호환성과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SMART HOME①] ‘아이언맨’의 가상 집사, 곧 현실이 된다

남아있는 과제들을 해결한다면, 스마트홈은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과 안정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서치 기관 Frost&Sullivan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헬스 서비스(원격 건강 모니터링, 맞춤 의료 서비스) 및 가정용 AR/VR 오락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금보다 진화될 스마트홈의 경우, 설정된 시간 내에서 스마트 비디오 도어락이 주인의 개입 없이도 자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엑세스를 제공할 것이며, 웨어러블 기기로 추적한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자동 제품 주문도 가능하다. 또한 내/외부 정보를 취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판단한 뒤 사용자에게 준비물을 제안하는 등 유연한 대응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홈은 스마트 기기에 관심도가 높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노인층에게도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인식 AI 스피커 등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도 실내 온도 조절, 문 작동, 커튼 개폐, 보안 유지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편리하게 기기를 조작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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