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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난방 동시에 하는 ‘열병합발전’, 미세먼지 줄여줄 해결책”

미세먼지 주요 원인은 ‘가정용 보일러·발전소’…“열병합발전으로 CO₂줄이자”

“전기와 난방 동시에 하는 ‘열병합발전’, 미세먼지 줄여줄 해결책”
에너지환경대학원 에너지정책학과 유승훈 교수

[산업일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버려지는 열을 최소화하며 전기 생산과 난방을 동시에 진행하는 ‘열병합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사)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공동 주최의 토론회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열병합발전의 역할’이 진행됐다.

미세먼지는 2017년경부터 본격적인 환경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도쿄, 파리, 워싱턴D.C.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고 밝혔으며, 한국의 미세먼지 기준은 주요국에 비해 오히려 느슨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이 가정용 보일러와 발전소라는 분석 결과가 제기됐다.

이에 노후 경유차에 집중돼있는 한국의 미세먼지 대책 마련 움직임을 노후 보일러와 발전소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 아래, ‘열병합발전(Combined heat and power, 이하 CHP)’이 또 하나의 해결책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에너지환경대학원 에너지정책학과의 유승훈 교수는 “열과 전기를 따로 생산할 때의 효율보다 CHP의 종합효율이 훨씬 높은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라며 “종합효율이 높기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EPA의 자료에 따르면, 열과 전기를 따로 생산할 때의 효율은 51%로, CHP의 종합 효율인 75%보다 비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CHP가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기여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 친환경 CHP에 대한 적정 보상 방안을 마련을 강조한 유 교수는 “친환경 CHP가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과 제도를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라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면 전환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그 중간 단계의 해결책인 CHP의 실질적인 실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시장 내에서 특정 전원을 보상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집단에너지 환경 편익을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별도 보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라며 “독일, 영국 등 선도국 사례를 잘 파악함으로써 한국에서도 CHP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해 줄 적합한 해결 방안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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