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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높아지는 선가로 체력 키운다

LNG 캐리어 발주 임박 물량도 다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높아지는 선가로 체력 키운다


[산업일보]
대한민국 조선사들은 2017 년 4 분기부터 신규수주분에 대해서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 왔었다. 낮은 선가 대비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인상 압력이 지속되었고, 지속된 수주 부진으로 고정비가 커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8년 하반기부터는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비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2019년 2분기 실적에는 충당금을 거의 설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왜냐하면 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대한민국 조선사들이 최근 주력으로 전 세계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싹쓸이 한 LNG 캐리어의 선가 인상 기조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선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선가가 아예 빠져버렸지만 발주 자체가 없었기에 사실 조선사들 실적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대한민국 조선사들 입장에서는 LNG 캐리어 선가 인상이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2019년 하반기에도 LNG 캐리어 선가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수주잔고가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잔고는 턴어라운드하고 있음이 뚜렷이 보인다.

삼성중공업만 하더라도 이미 2022 년 인도 슬롯을 팔고 있다. 지금 LNG 캐리어를 발주하면 3 년 뒤에 인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일감을 받아뒀기 때문에 앞으로 발주처와의 선가 협상에서 지난 몇 년 간 보다는 조선사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선가는 오를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비율은 더 하락해 굉장히 미미해지거나 아예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발주가 임박한 물량이 있다. 2019년 하반기에는 앞으로 신규로 가동될 LNG 수출 설비에 투입되는 LNG 캐리어 발주가 시작된다. 주요 발주처는 카타르 Qatar Petroleum, 모잠비크 Anadarko, 러시아 Novatek, 미국 ExxonMobil 이며 이들의 올해 하반기 발주는 가시적이다.

Anadarko는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3분기 LNG 캐리어 15척 가량을 발주할 계획이며 Novatek은 러시아 Yamal반도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로 쇄빙 LNG 캐리어를 10~15척 발주할 예정인데 삼성중공업이 쇄빙선 건조를 위한 기술 파트너사로 선정됨에 따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카타르도 North Field 가스전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40여 척의 LNG 캐리어를 발주할 계획이다. ExxonMobil도 미국 Golden Pass LNG 를 위한 발주를 할 모양이다. 이 모든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지는 않겠지만 하반기 발주를 주도할 프로젝트들임은 분명하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높아지는 선가로 체력 키운다


또한, 2019년 6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 이미 공사중인 LNG 수출 설비는 21개이고 FEED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만 43개다. FEED 단계 43개 프로젝트들이 모두 LNG 캐리어를 발주한다고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추정 발주량은 326 척으로 집계되고 있다.

물론 326척이 모두 발주된다고 보고 있지는 않는다. 누차 언급한 부분이지만, 중국이 올해 12월부터는 러시아로부터 PNG 수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LNG 수출 설비들이 미국에서 증설되는 만큼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에 미치는 악영향도 있다.

실제로 LNG 캐리어 업황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2018년 기준 중국의 LNG 수입량은 73.5BCM 으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다. 더군다나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1년부터 연평균 9.7%씩 성장하고 있다.

IEA는 앞으로도 2024 년까지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8%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와중에 러시아로부터 중국이 올해 12월부터 38BCM 짜리 PNG수입을 시작하는데 이것이 full-capa로 가동되기까지 약 5 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자체생산량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중국이지만, LNG 수입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수요의 성장을 감안했을 때 한동안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 2022 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는 조선사들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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