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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비자 직판(DTC) 스타트업 ‘떠오른다’

저렴한 가격·맞춤 제작·정기구독 서비스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산업일보]

한국의 진입규제 수준이 중국은 물론 이집트보다 뒤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자 직판(DTC, Direct-To-Consumer)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 DTC 스타트업은 낮은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무기로 식품·생활용품 등의 일용소비재(FMCG)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디자인·생산, 자체 웹사이트/매장 등에서 판매함으로써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자유롭게 소통, 고객 의견 수렴과 피드백 반영이 빠른 점도 한 몫 한다.름

DTC 시장은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이 크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달한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소비자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무협 브뤼셀 지부의 유럽 소비자 직판(DTC) 스타트업 부상과 성장요인’에 따르면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달한 영국과 독일은 2017년 전체 소매 판매 중 소비자 직판의 비중이 각각 18%와 15%에 달했다. 주로 혁신 기술기업에 투자하던 벤처캐피탈과 대기업들도 소비자 직판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소비자 직판 스타트업은 자체 웹사이트나 매장을 운영하며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개개인의 취향과 요구에 맞춘 제품을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불필요한 기능도 없앴다. 한 가지 타입의 면도날을 만드는 코너스톤(영국), 인체 유해성분이 없는 100% 친환경 기저귀를 생산하는 릴리두(독일), 반려견 수제 사료를 만드는 버터넛박스(영국) 등은 맞춤 제작과 정기구독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복장과 상황, 취향 등에 따라 매칭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을 제공하는 에이스앤테이트(네덜란드), 맞춤형 남성의류를 판매하는 스포크(영국), 가구 맞춤제작이 가능한 믹스(독일) 등은 온라인 툴을 활용해 안경의 가상 착용, 신체 사이즈 측정, 가구 설계 등을 지원해 개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면서도 단순한 유통구조로 비슷한 품질의 시중제품보다 25% 이상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브뤼셀지부 윤가영 과장은 “유럽은 SNS를 활용한 소비자와의 접점 다양화, 클라우드 플랫폼, 간편결제 시스템, 크라우드 펀딩 등 창업이 쉬운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유럽 비즈니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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