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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기술우위 유지, 공동 개발로 중국 시장 동반진출 노려야

국내 제조기술 중국 대비 우위 지키고,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한국 제조업 기술우위 유지, 공동 개발로 중국 시장 동반진출 노려야

[산업일보]
중국은 국내외 경제 발전 산업변혁 흐름에 따라 제조 강국 실현을 위한 장기적 발전전략 계획인 ‘중국제조 2025’를 수립했다.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기존 제조 대국에서 세계 최대 제조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3단계 장기 목표까지 마련한 상태다. 향후 30년간 산업구조 고도화 기반의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생각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의 중국 첨단 제조업 육성 전략 ‘중국제조 2025’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보고서를 보면, 기술격차가 큰 분야는 고부가가치화로 기술 우위를 지키되, 기술차가 크지 않은 분야는 협력을 통한 기술 공동개발로 중국 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49년까지 산업구조 고도화를 바탕으로 3단계에 걸쳐 제조 강국을 실현할 계획이며 ‘중국제조 2025’는 그 1단계다.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디지털 네트워크화를 추진하고 제조업과 IT를 융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급 제조업 혁신센터 9곳, 성급 제조업 혁신센터 48곳을 구축하는 등 공업기반 강화와 스마트 제조, 친환경 발전, 첨단 설비 혁신 등 제조업 혁신에 방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공작기계 분야 기술 수준을 비교한 결과 공작기계 분야에서는 고속 정밀가공 장비와 레이저 가공 장비 등 핵심 기술에서 우리 기술이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농기계 분야 역시 중국보다 2~5년 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한국을 비롯한 타 기술 선진국가의 기술 개발목표와 유사한 수준의 기술달성을 추진한다. 향후 기술 로드맵 달성을 위해 추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분야 기술의 경우 중국이 글로벌 기업과 기술격차가 아직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를 좁히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내 대규모 내수 시장과 반도체 장비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외국산 장비 활용 규제 등의 요소가 중국의 기술추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 대응안도 제시했다. 우선, 공작기계 분야는 가성비 높은 공작기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기반의 가상설계를 활용해 품질을 향상하고, 국내 산업 기반을 강화해 관련 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용 로봇은 선진사와 격차가 작으므로 중국의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협동로봇 등 고부가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되, 선진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로봇 핵심부품은 한‧중 공동개발로 중국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계연 연구전략실 박주형 실장은 “해외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를 중국제조 2025의 위협을 가장 크게 받을 국가로 지목하고 있는 데다 우리의 성장 동력 분야와 중국이 많이 중복되는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술을 만들고, 경쟁 일변도가 아닌 기술협력을 추구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리 기자 yrkim@kidd.co.kr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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