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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속 ‘리스업계’도 비상

“은행계 리스사도 방심해서는 안 돼…잠재적 위험 모니터링 강화해야”

중국, 경기 둔화 속 ‘리스업계’도 비상

[산업일보]
최근 중국 내에서 부동산 규제 강화와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심화까지 겹치면서 지방 은행과 신탁 회사의 부실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리스업계’에도 주황불이 들어왔다.

KDB 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금융리스크와 리스업 동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리스업 전반에 걸쳐 실적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바오샹 은행, 안신 신탁 등의 금융기관 부실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리스업계에서도 불안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중국 금융업계 전반의 리스크가 점증하는 가운데, 국가개발은행(CDB) 리스 등 일부 은행계 리스사들은 항공기 등의 동산 자산과 운용 리스 비중을 확대하며 유연한 대처를 통해 여전히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 발생 시 모은행의 자본보충 의무가 강제되는 은행계 리스사라 할지라도, 잠재적인 부실 여부 등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은행계 리스사 외 융자리스사들은 실적 둔화의 타격을 그대로 입었다. 업체 간 경쟁의 심화는 물론 작년 5월, 중국 정부가 융자리스사의 관리·감독 주체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함에 따라 건전성 강화 압력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텐진빈하이융자리스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융자리스사의 증가세는 20%에 달해, 업체당 평균 영업 규모가 감소했다.

전체 융자리스사의 수는 2017년 9천676개에서 2018년 1만1천777개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외자 리스사는 같은 기간 내 9천327개에서 1만1천311개까지 급증했다.

KDB 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의 이은영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민영기업과 일부 지방은행의 디폴트 증가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을 통해 금융리스크 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금융기관 디폴트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리스사 자체의 영업실적 추이와 건전성은 물론, 모회사의 잠재적 위기 요인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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