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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한국과 협력 기대하는 산업 1위 ‘기계·제조업’

2020년 한불 수교 30주년,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첫 방한에 ‘산업 협력 약속’

불가리아, 한국과 협력 기대하는 산업 1위 ‘기계·제조업’

[산업일보]
지난 9월 25일 불가리아의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총리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만나 양국 교역·투자, 에너지·인프라, 문화·교육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협의하면서 양국이 한층 가까워졌다. 불가리아는 한국의 기계·장비 제조 분야의 협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의 ‘총리 방한으로 한층 가까워진 양국, 향후 협력 유망 분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교역 90위 국가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교역량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5년 109위 대비 19단계가 상승했다.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최근 방한한 보리소프 총리는 1990년 수교 이래 불가리아 총리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확대 방안, 지역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총리와 함께 방한한 불가리아 경제사절단은 해당 기간동안 주요 한국 기업과 면담을 했다. 특히 에밀 카라니콜로브 불가리아 경제부 장관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회사를 만나 불가리아 내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투자 유치 희망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불가리아 총리 방한 직후, 소피아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프로젝트(1천100만 유로 규모)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등 한국의 대불가리아 프로젝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KOTRA 소피아 무역관 측은 불가리아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한국과의 유망 협력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불가리아 기업들은 향후 기계·장비 제조 분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불가리아 정부의 강한 제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제조업의 뒤를 이어 신재생에너지, 건설, 소비재, 식품, ICT, 헬스케어 순이었다.

또한 현지 기업들은 한국과 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4차 산업혁명 분야로 제조업,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순으로 답했는데, 이는 불가리아의 미성숙한 제조업과 열악한 도시 환경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눈여겨 볼 점은 ‘모른다’는 답변이 네 번째로 높게 나왔는데, 이는 불가리아 기업들이 아직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KOTRA 소피아 무역관 측은 불가리아 정부의 한국 기업 투자 유치 노력으로 최근까지 부진했던 한국 기업의 불가리아 투자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0 한·불 수교 30주년 등의 이벤트로 양국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협력 분야 역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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