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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리트로핏 시장, 5G 강국 한국에 기회

리트로핏 핵심 기술 '네트워크, 센서, 소프트웨어'

독일 리트로핏 시장, 5G 강국 한국에 기회

[산업일보]
'리트로핏'이란 기계 속에 없던 부품을 새로 장착한다는 의미로, 기존 설비에 센서나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초연결 디지털 제조시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KOTRA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이 21일 발표한 '독일, 기존 설비에 디지털 날개를 장착'에 따르면, 독일 산업에 리트로핏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4차 산업 혁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 제조업부터 건설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다.

대표적인 독일 리트로핏 전문회사인 엠아게 산업 자동화 시스템(MAG IAS GmbH)은 중고기계를 리트로핏해 올해 매출이 3억2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리트로핏의 매력은 투자 비용 절감, 신속한 설비 업그레이드, 프로세스 최적화, 근로환경 개선, 다양한 응용 등이다.

엑센츄리 (Accenture PLC)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독일 설비의 85%는 디지털화되지 않은 상태이며, 독일 중소중견기업들은 자금을 들이지 않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리트로핏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전체 설비를 디지털화하는 비용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무리일 수 있기에 저비용 고효율의 리트로핏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대기업도 플랜트 설계 초기 단계부터 진행되는 설비투자에는 위험부담이 있으므로 리트로핏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제조업계에서 리트로핏 방식에 따른 설비 투자를 할 경우, 기존 설비 사용 기간이 5~10년 연장되는 효과도 있다.

제조업 분야 외에도 리트로핏 기술은 부분적 설비 업그레이드 시에 활용할 수 있다. 독일의 공장용 냉난방 설비 전문기업인 리탈(Rittal)은 기존 냉난방 설비에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능을 갖춘 설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추가 장착 설비를 출시했다.

리트로핏 시장의 핵심 기술력은 네트워크, 센서, 소프트웨어다. 독일 T 사의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네트워크 산업에서 독일 기업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리트로핏이 독일과 한국 모두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KOTRA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4차 산업혁명 전환이 필요한 국내 제조업에도 리트로핏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또한, '독일 리트로핏 시장이 5G 상업화를 먼저 이룬 한국의 네트워크 기기 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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