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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인류와 인공지능(AI), 주객전도 전쟁의 결말은?

“인류 두뇌 확장·여가 시간 제공할 것” vs “지식·판단 독점해 인류 발전 저해할 것”

인류와 인공지능(AI), 주객전도 전쟁의 결말은?
IT 문화원 김중태 원장
[산업일보]
‘인공지능(人工知能, 이하 AI)’은 한자어 그대로 ‘인간이 만들어낸 지능’이다. 2016년, 바둑판 위에 펼쳐진 인간과 AI의 대결에서 후자가 압승을 거둔 지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인간이 만들었기에 인간의 손아귀 안에 있을 것이라 여겨졌던 AI의 반란이 시작된 시점이다.

인간 고유의 역량으로 여겨져 온 판단과 직관의 영역인 바둑에서 AI가 인간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자 일각에서는 AI로 인해 맞이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AI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우리 인류는 AI와의 공존을 위해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IT 문화원의 김중태 원장을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AI를 빼놓고 4차 산업혁명을 논할 수 없다”…美·英·中 AI 육성 청신호
빠른 속도로 진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수많은 첨단 기술로 인해 도래했다. 단일 산업 내에서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룬 과거 산업혁명들과 달리, 서로 다른 산업계 간의 융합을 초래하며 새로운 생산성을 지닌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러한 맥락 아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는 늘 AI가 꼽혀왔다.

IT 문화원의 김중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99%는 AI”라고 단언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인데,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을 모두 제어하고 통합하고, 융합하는 역할을 AI가 도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AI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각기 각색의 방법을 총동원해 AI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IBM의 왓슨 등의 본고장인 미국은 실리콘밸리의 민간 IT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력 축적에 주력하고 있으며, 영국은 민관 협동 체계로 AI를 키워와 현재는 유럽 내 AI 스타트업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AI 수도’로 급부상했다.

가장 빠른 AI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김 원장은 “중국은 거대한 시장과 공산 체제의 이점을 AI 발전에 가장 잘 활용한 나라”라며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IT 기업이 중국의 큰 시장과 공산 체제를 강점 삼아 15억 인구를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적용하며 이점을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류와 인공지능(AI), 주객전도 전쟁의 결말은?

AI가 불러올 미래…인간과 로봇의 주객전도, 현실화 될까?
2011년, IBM의 AI 플랫폼인 왓슨(Watson)이 미국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지난 8월, 국내 첫 법률 AI인 알파로와 인간 변호사의 대결에서도 알파로가 완승을 했다. 이제 AI와의 지식 싸움은 의미가 없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반증하는 예시들이다.

이러한 역량을 지닌 AI로 인해, 미래의 인류는 다소 ‘게으른 상’으로 자리할 것으로 사료된다. 김 원장은 “사람들은 머릿속에 더 이상 지식을 축적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단순 지식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행동과 판단의 기준마저도 AI에 의존하며 인간 고유의 ‘판단 업무’를 AI에게 넘기는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인류는 기계가 도달하기 어려운 암묵지 영역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말한 김 원장은 이 암묵지로 ‘감성 영역’을 꼽았다. AI는 결국 ‘감성 영역’을 제외한 부분에서도 인류의 도구일 뿐 그 이상을 넘봐서는 안 된다. AI로 인해 맞이할 미래 인류의 모습은 결국 현재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는 쓰임새에 따라 인류의 두뇌를 확장해주고 더 많은 시간을 인간에게 제공해주는 도구가 될 수도, 혹은 모든 지식과 판단을 가져가 인류의 발전을 멈추게 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라는 김 원장의 말을 잘 새겨 AI가 인류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도구로 자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만 할 때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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