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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모바일 속도 한국·호주 이어 세계 3위

지리·언어적 이점 내세워 중동 지역 5G 허브로 급부상

카타르, 모바일 속도 한국·호주 이어 세계 3위

[산업일보]
카타르가 5G 기술에 힘입어 스피드 국가를 향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카타르 5G 시장, 어디까지 왔을까?’에 따르면, 카타르는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 움직임 아래, 5G 산업 성장의 가능성을 보유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카타르의 모바일 속도는 61.72Mbps로 1위 한국(97.44Mbps)과 2위 호주(63.34Mbps)의 뒤를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속도는 세계 39위로 모바일에 비해 다소 뒤처졌지만, GCC 국가 중에는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타르는 5G에 있어서도 선도국 대열에 든다. 지난 3월, 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인 AD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는 상업화와 인프라 구축 정도에 있어서 세계 5위권 5G 선도국으로 조사됐다.

우리두(Ooredoo)와 보다폰 카타르(Vodafone Qatar) 등 카타르의 대표적인 통신사들도 활발한 5G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두는 2018년 5월, 대역 5G 상용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 10월 약 100여 개의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보다폰 카타르 또한 지난해 8월 5G 상용망 구축을 발표한 후, 지난 10월 보유 네트워크망의 약 70%에 달하는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웨덴의 에릭슨, 미국의 씨스코, 중국의 화웨이 등 글로벌 협력사들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5G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두 통신사의 기술력은 정부 주도의 국가 디지털화 프로그램인 ‘TASMU(Smart Nation Program)’에 힘입어 무인 플라잉 택시, 5G 홀로그램, 5G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KOTRA의 김민경 카타르 도하 무역관은 “카타르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류 개발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나, 언어적·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동 지역의 5G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정부 주도의 국가 디지털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5G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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