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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맞서 전기차, 수소차 등 신산업 분야 성장 활력 모색

한국 부품·소재 수입처 다변화, 글로벌 완성차·기계·소재 기업과 손잡아

[산업일보]
다임러, BMW와 파트너 찾아.. 대처수입처 해외소싱 첫 선

#1. 메인정보시스템(박익현 대표)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미래차용 제품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플루오린, 포토레지스트리 등 소재가 일본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돼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박익현 대표는 “개발 중인 내비게이션은 해당 소재가 필수적이라 신규 공급처를 찾고 있다”며 “프랑크푸르트 대체수입처 소싱 상담에서 독일 A사와 연구개발(R&D) 단계 기술협력을 논의하며 소재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 하나글로벌인코퍼레이션(조승종 대표)의 대체수입처 발굴 성과도 기대된다. 산업체 주요 공구 제작용 육각봉(Hexa Alloy Steel Bar)을 수입하려는 하나글로벌인코퍼레이션은 “일본에서 원자재를 공급 받아 개발하던 신제품이 수출규제로 위기에 처했다”며 “상담회에서 신규 독일 공급처와 상담하게 돼 다행이다”고 언급했다.

#3. 국내기업 B사는 독일 글로벌 완성차 아우디(AUDI)와 연간 3,000만 달러 규모 수주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쿨링시스템(Cooling System) 등 파워트레인 부품을 한국기업에서 조달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B사는 수주시 5세대 엔진개발에 특화된 기술을 활용해 2023년부터 약 6년간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B사 관계자는 “쿨링시스템은 아우디의 5세대 엔진개발 프로젝트 기술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될 예정이다”며 “10년전 3세대 엔진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아우디가 원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 맞서 전기차, 수소차 등 신산업 분야 성장 활력 모색
왼쪽부터 권평오 KOTRA 사장, 라이너 발트슈미트 헤센주 무역투자진흥기관장, 김윤태 KOTRA 유럽지역본부장, 금창록 프랑크푸르트총영사

KOTRA는 지난 12일 4차산업혁명 핵심지로 떠오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2019’ 사업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럽시장 진출 종합 플랫폼을 지향하며 글로벌 파트너링 수출상담회, 수입처 다변화 상담회,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로 구성했다.

한국의 소재·부품 기업은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며 전기차, 수소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성장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부품·소재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독일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계, 소재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지난 2012년 처음 열린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은 우리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과 유럽 글로벌 수요기업이 모여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진입을 도모하며 양측이 혁신,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미래차 부품(전기차 배터리), 소재(반도체 소재) 기업이 참가했다. 현지에서 다임러(Daimler), 아우디(Audi),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지멘스(Siemens), ABB 등 유럽 대표 엔지니어링사와 상담했다. 유럽의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 확대 움직임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분야 우리 부품사가 다수 나왔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독일 완성차기업 A사는 “한국 소재부품 기업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을 높여왔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성공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며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수출규제에 맞선 정부의 소재부품 수급대책 후속조치에 발맞춰 ‘수입처 다변화 상담회’도 별도로 진행했다. 반도체 소재, 공압부품 등 대외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처를 다변화해 위험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기업 하나글로벌인코퍼레이션 조승종 대표는 “일본에서 원자재를 공급해 개발하던 신제품이 수출규제로 위기에 처했다”며 “새로운 독일 공급처와 상담하게 돼 다행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KOTRA는 독일 종합 화학·제약기업 ‘머크(Merck)’와 투자 MOU도 체결했다. 머크는 독일의 O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기기 핵심소재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기반을 한국으로 통합해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머크가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개발 과정에서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이자 중요한 생산기지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부품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은 우리 기업이 대체수입처를 발굴해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 우수기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기회다”며 “소재·부품 분야에서 독일 제조기반과 한국의 반도체, ICT 역량이 결합해 양국이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반갑습니다. 편집부 이상미 기자입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소소한 얘기와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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