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저점은 탈출하지만 치고 올라갈 힘이 없다
수출 감소세 12월부터 완화될 전망
기사입력 2019-12-02 12:09:07

[산업일보]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감소하면서 1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의 ‘국내경제, 여전히 미약한 반등 시그널’ 보고서에 의하면,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5% 감소해 지난 달(-14.8%)보다 마이너스 성장 폭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두 자릿 수 감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반도체(-30.8%)와 석유화학/제품(-19.0%, -11.9%) 수출은 단가 하락 여파가 이어졌고, 지역별로는 對중국(-12.2%), 對아세안(-19.5%), 對미국(-8.3%) 수출이 부진을 주도했다.
물량과 단가 측면에서도 여전히 회복이 더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재차 마이너스 전환한 수출물량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됐고(-2.3%→-2.6%, 1~11월 누적 +0.3%), 수출단가 또한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하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수출액이 500억 달러 이하로 감소하는 등 수출부진이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부터는 마이너스 성장 폭이 한 자릿 수로 줄어드는 등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상에 대해 상당부분 기저효과 영향일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수출실적이 실질적으로 국내경제 반등을 이끌 수 있을 지 여부는 중국의 수요회복 탄력과 미-중 무역협상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는 지난 달과 유사하게 경기 저점 통과가 근접했다는 조짐이 나타났으나 동시에 반등여력이 미약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 감소 폭 개선,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세 지속, 對중국 수출 감소 폭 축소 등은 수출실적 나아가서는 경기 저점 통과가 근접했다는 시그널로 해석이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에 반도체 단가 하락이 진정되고 중국의 수입수요가 추가로 위축되지 않는다면 국내경기 방향성은 둔화보다 회복일 가능성이 높다.
ktb투자증권의 임혜윤 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생산 및 투자 회복이 더디고(=10월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 감소 폭 확대), 재고부담이 지속(=10월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 상승, 평균가동률 하락)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탄력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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