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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지속…신(新)시장·신산업·신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라

KOTRA, 2020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기업 관계자 900여 명 참석

[산업일보]
2019년은 전 세계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2020년 역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 혹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루한 위기 속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환경 진단은 물론, 3개의 신(新)에 대응해야 한다.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는 KOTRA 주최로 ‘2020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개최됐다.

2020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지속…신(新)시장·신산업·신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라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메리 러블리(Mary Lovely) 박사

이날 권평오 KOTRA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메리 러블리(Mary Lovely) 박사 등 통상무역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러블리 박사는 “PIIE를 비롯해 월드뱅크나 IMF 등도 GDP 성장을 갈수록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 세계적 경제활동 둔화와 지정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2020년의 글로벌 통상 환경을 단순히 진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글로벌 밸류체인은 맞춤형 계약, 상품, 아이디어 매칭 등의 복합적 요소들로 형성·변화되는데, 각국의 정책이 큰 혼란을 야기하며 움직임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한 메리 박사는 해외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과 디커플링(Decoupling)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지속…신(新)시장·신산업·신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라
권평오 KOTRA 사장

한국의 취약점은 ‘편중’…2020년 대표하는 3가지 ‘신(新)’

권평오 사장은 한국 무역의 취약점으로 경제 주체는 대기업, 시장은 G2 국가, 상품은 반도체와 중간재에 쏠려있는 ‘편중’된 수출 구조를 지적했다.

새로운 시각과 해외 시장 진출 방식 고도화 시도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권 사장은 이를 위해 2020년 세계 시장은 세 가지 신(新)인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로 새롭게 생겨나는 ‘신시장’, 4차 산업혁명 분야로 대표되는 미래 ‘신산업’, 젊은 소비층이 주도하는 ‘신소비 트렌드’를 살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남방·신북방 등 새로운 시장의 기회는 열려있으며, 각국의 신성장 산업 주도권 경쟁은 한국이 보유한 ICT 경쟁력으로 가능성을 꾀할 수 있다. 또한 환경과 건강, 인권을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의 확산으로 친환경, 유기농 공정 생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사장은 “지속가능한 시장 개척을 위해 첨단기술, 친환경, 빈곤문제의 해소 등과 같이 현지의 요구 분야와 우리의 강점을 연계하는 ‘호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찰스 다윈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시장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지속…신(新)시장·신산업·신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라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방침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를 찾고 노력해야 하는 기업을 위해 정부는 탄탄한 뒷받침이 돼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통상정보센터 설치 및 민간과의 긴밀한 소통, 적극적인 민관협동을 통해 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에 기업 수요가 큰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지원 예산을 2천억 원 규모로, 중소기업 전용 금융지원은 2조 원 규모로 보강하고, 3천억 원 규모의 수입개체 특별보증 신설 및 해외 마케팅 지원 규모 10% 확대 등의 정책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다각도로 해소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또한 “소재·부품·장비 해외 진출 집중 지원을 위해 해당 기업을 위한 전용 수출 바우처를 신설하고,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강화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민간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KOTRA의 설명회는 세계경제에 대한 기업의 불안을 해소하고, 2020년도 지역별 수출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평소 진행하던 1월에서 한 달 앞당겨 진행됐다. 또한 지역별 전략 발표 시간을 늘리고, 발표자와 직접 상담하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진행방식을 개선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KOTRA 추산 우리 기업, 기관 관계자 약 900명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방향을 찾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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