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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2020년에 더욱 바빠진다

폭스바겐 전기차 생산 달성 시기 앞당기고 테슬라·CATL 주가 고공행진 이어져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2020년에 더욱 바빠진다


[산업일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상당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슈가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 2020년부터 더 바빠질 것’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그룹의 연간 전기차 생산목표를 2023년 100만 대, 2025년 150만 대로 기존의 2025년 1백 만 대에서 2년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에 발표한 10년간 전기차 생산계획에서 기존의 목표를 2천200만 대에서 2천600만 대로 상향한 데 이어 단기 목표치를 확정한 것이다.

폭스바겐을 포함한 EU의 완성차 업체들은 2020년부터 2021년말까지 평균 9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하지 않으면 g당 95유로의 벌금을 판매대수만큼 부과받는다. 2018년말 기준 EU업체들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은 120g/km였다. 또한, 2030년까지는 95g의 배출상한이 37.5% 추가로 낮아지는 것도 법제화됐다.

EU는 업체들의 빠른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제도들을 도입했다. 차량의 배출가스 측정기준을 NEDC에서 실주행 기준에 가까운 WLTP 방식으로 변경했고, 순수전기차 판매에 대해서는 2배의 슈퍼크레딧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슈퍼크레딧은 2020년 2배에서, 2021년 1.67배, 2022년 1.33배로 낮아지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를 조기에 늘릴수록 목표를 달성하기 쉽다.

독일은 차량용 가솔린과 디젤에 대한 탄소세 도입도 2021년부터 시행한다. 탄소세는 2021년 25유로/톤에서 2026년 65유로로 상향된다. 내연기관차 연료비가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EU의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를 조기에 확대할 수밖에 없다.

올해 국내 관련업체들은 전기차용 배터리부문의 성장은 유지됐으나, 국내 ESS 시장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EU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레벨업되는 원년이고, 올해 수요가 거의 없어 국내 ESS 시장발 역효과가 없다. 따라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특히 EU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민감하게 주가가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부진에도 불구하고 EU시장에 대한 기대로 테슬라와 CATL 두 전기차 대표주들은 사상최고치의 주가 행진을 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관련업체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동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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