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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산학협력 모델 ‘베이다팡정’, 채권 만기 상환 실패 등 불안감 조성

무분별한 사업다각화, 저조한 수익성, 취약한 기업지배구조 등 위기 원인

[산업일보]
중국의 대표적 산학협력 성공모델로 꼽혔던 베이다팡정그룹유한회사(이하 베이다팡정)이 최근 채권 만기 상환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가 발표한 ‘中 산학협력의 상징 ‘베이다팡정’의 위기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다팡정은 1986년 베이징대가 설립한 대표적 ‘샤오반 기업’이다.

샤오반(校辦) 기업은 대학, 연구소가 설립하거나 지배주주인 일종의 ‘산학협력’ 기업을 말하며, 베이다팡정, 칭화홀딩스, 레노버 등이 샤오반 기업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중국 대표 산학협력 모델 ‘베이다팡정’, 채권 만기 상환 실패 등 불안감 조성

베이다팡정은 전자IT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천657억 위안(약 60조 원)이며, 사업영역은 IT, 종합상사, 의약·의료, 금융, 부동산, 철강 등이다.

특히, IT 분야의 경우 중국의 전자정보산업연합회가 선정한 2019년 전자IT 기업 순위에서 화웨이, 레노버, 하이얼, 샤오미에 이어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이다팡정은 최근 IT, 의약·의료 분야에서 종합상사, 부동산, 금융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고부채, 저수익성 문제가 야기됐고 최근에는 주주권 분쟁까지 발생했다.

실제, 베이다팡정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1년 55%에서 지난해 82.8%로 대폭 증가, 이를 자본 대비 부채 비율로 환산하면 약 4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 주주 귀속 당기 순이익 역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베이다팡정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2월 20억7천300위안(약 3천300억 원) 상환에 실패한 직후 AAA에서 A로 강등됐다’며 ‘부채에 의존한 무분별한 사업다각화와 저조한 수익성, 취약한 기업지배구조 등이 위기 원인으로, 상환 시점은 올해 2월 21일로 연장됐으나 일시적 봉합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다팡정의 채권 상환 압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기업 신용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해 여타 유력 기업의 역외 조달금리 상승요인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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