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국내 태양광 사업 포기 선언에 신재생에너지 업계 ‘흔들’
군산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중단…한화솔루션도 안심 못해
기사입력 2020-02-12 09:01:53
[산업일보]
현 정부 출범이후 줄기차게 추진해 왔던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이 암초를 만났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OCI가 실적 악화를 이유로 국내 태양광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한화솔루션도 설비의 생산중단을 염두에 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CI는 11일 발표한 공시에서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총 7만9천 톤에 달하는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중 65%에 해당하는 군산공장의 5만2천 톤(P1~P3공장)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의 ‘OCI 군산공장 생산중단 관련 산업/업체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P2(1만500톤)~P3(3만5천 톤)은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하며, P1(6천500톤) 설비는 Mix개선을 위한 정기보수 이후 5월 1일부터 재가동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9년 500톤 내외에 불과했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을 2020년 1천 톤, 2021년 2~3천 톤, 2022년에는 5천 톤까지 늘릴 전망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현재 판매가는 30$/kg 수준으로 파악된다.
OCIMSB(말레이) 설비는 지난해 1분기 1만톤 증설로 현재 2만7천 톤 규모다. 증설 등을 통해 원가는 전년 대비 34% 하락했고, 2020년에도 전년 대비 16%의 추가적인 원가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경우, 생산원가는 7.9~8.2$/kg 수준으로 하락해 이익 구간으로의 진입이 가능해진다.
2020년 폴리실리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어려우나, 2019년 -2천291억 원 대비로 적자 대폭 축소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생산설비 가동 중단에 대해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창조적 파괴를 위한 결정. 반도체 소재업체로 진화’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폴리콘 시장은 낮은 전기요금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로 공급 과잉이 지속돼 전기요금이 높은 국내 공장은 유지가 어렵다”며, “폴리실리콘 원단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결정질실리콘 태양광 전지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및 페로브스카이트 텐덤 등 궁극적으로 폴리실리콘 사용이 대폭 감소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OCI의 이번 결정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OCI의 생산중단이 동종업계에서 1~2위를 다퉈왔던 한화솔루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 또한 OCI 군산 공장과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화솔루션은 최근 지속적으로 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자산상각을 진행해 왔으며, OCI의 결정을 감안할 때 사업철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연간 폴리실리콘 영업손실은 약 800~9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4천 억 원 내외를 감안하면 사업철수에 따른 연간 이익개선 효과는 약 20%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며 한화솔루션도 OCI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출범이후 줄기차게 추진해 왔던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이 암초를 만났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OCI가 실적 악화를 이유로 국내 태양광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한화솔루션도 설비의 생산중단을 염두에 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생산설비 가동 중단이 결정된 OCI 군산공장 전경 (사진=OCI 홈페이지)
OCI는 11일 발표한 공시에서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총 7만9천 톤에 달하는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중 65%에 해당하는 군산공장의 5만2천 톤(P1~P3공장)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의 ‘OCI 군산공장 생산중단 관련 산업/업체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P2(1만500톤)~P3(3만5천 톤)은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하며, P1(6천500톤) 설비는 Mix개선을 위한 정기보수 이후 5월 1일부터 재가동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9년 500톤 내외에 불과했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을 2020년 1천 톤, 2021년 2~3천 톤, 2022년에는 5천 톤까지 늘릴 전망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현재 판매가는 30$/kg 수준으로 파악된다.
OCIMSB(말레이) 설비는 지난해 1분기 1만톤 증설로 현재 2만7천 톤 규모다. 증설 등을 통해 원가는 전년 대비 34% 하락했고, 2020년에도 전년 대비 16%의 추가적인 원가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경우, 생산원가는 7.9~8.2$/kg 수준으로 하락해 이익 구간으로의 진입이 가능해진다.
2020년 폴리실리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어려우나, 2019년 -2천291억 원 대비로 적자 대폭 축소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생산설비 가동 중단에 대해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창조적 파괴를 위한 결정. 반도체 소재업체로 진화’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폴리콘 시장은 낮은 전기요금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로 공급 과잉이 지속돼 전기요금이 높은 국내 공장은 유지가 어렵다”며, “폴리실리콘 원단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결정질실리콘 태양광 전지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및 페로브스카이트 텐덤 등 궁극적으로 폴리실리콘 사용이 대폭 감소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OCI의 이번 결정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OCI의 생산중단이 동종업계에서 1~2위를 다퉈왔던 한화솔루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 또한 OCI 군산 공장과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화솔루션은 최근 지속적으로 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자산상각을 진행해 왔으며, OCI의 결정을 감안할 때 사업철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연간 폴리실리콘 영업손실은 약 800~9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4천 억 원 내외를 감안하면 사업철수에 따른 연간 이익개선 효과는 약 20%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며 한화솔루션도 OCI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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