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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로 ‘재택경제’ 급부상

온라인 강의부터 신선식품 배송까지…“재택생활 소비자의 요구 만족해야”

중국, 코로나19로 ‘재택경제’ 급부상

[산업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다수의 기업과 교육기관이 ‘재택경제’의 방향을 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인 ‘코로나19, 중국에서 급부상 중인 ‘재택경제’에 주목하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경제 움직임이 가장 빨리, 적극적으로 일어난 곳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으로, 중국 내 각 기업과 교육계, 유통업계 등 전 산업 분야는 이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짚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가속화함에 따라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장려하거나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비대면 서비스 사용을 권장해 왔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웃 산업인 유통업계와 콘텐츠 산업계까지 변화의 물결을 전했다.

재택경제의 양상은 두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집에 있기를 선호하거나 프리랜서 생활을 해온 사람들의 자발적인 재택 생활과, 근무 환경이 특수한 상황 때문에 부득이하게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환경으로 변화한 재택 생활이다.

중국은 현재 후자의 모습을 띈 재택경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중국 학생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학교 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산업이 각광 산업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중국 교육부는 22개의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조직해 약 2만4천여 과목을 무료로 개방했다.

오락 산업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집에서의 여가시간이 증가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온 현상이다. 텐센트에서 만든 중국의 모바일 게임인 ‘왕저롱야오’는 춘절 하루 동안 최고 20억 위안(한화 약 1조7천억 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또한 신선상품 배송 업계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요식업계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징동셩셴의 신선야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0%가량 증가했다. 허마셩셴과 1919는 전국적인 협력을 통해 전국 20여 개의 도시의 신선제품 배송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으며, 비대면 방식과 같은 무접촉 배송 방식을 도입했다.

KOTRA의 장다연 중국 청두 무역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재택경제는 이후로도 중국의 모바일 기반 생활 트렌드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건강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를 재택생활에 필요한 소비자의 요구를 세밀하게 고려해서 제공한다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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