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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기계·금속제조업 소공인 “코로나19 영향 매출 반의 반토막, 직원 월급 걱정에 밤 잠 설쳐”

영등포 기계공구상가 주변 상인, 가게 운영 16년 중 가장 힘들어

[산업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계·금속제조업 소공인이 밀집해 있는 기계공구상가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서울 영등포시장에 위치한 기계공구상가에서 유압호수, 동관, 공압배관자제 등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 A씨는 “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1/4로 줄었다”며 “지난달 2명의 직원 월급도 겨우 줬다. 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계·금속제조업 소공인 “코로나19 영향 매출 반의 반토막, 직원 월급 걱정에 밤 잠 설쳐”
영등포시장 기계공구상가

사태 호전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도 없어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확진자가 구로구 신림동의 한 콜센터에서 대거 발생하면서 수도권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영등포시장 기계공구상가에서 유압기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요 며칠 기존 납품 업체 외에는 손님은 구경도 못했다”며 “그마저도 쉬는 공장들이 늘며 매출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지만, 사태가 호전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는 상가뿐 아니라 주변 서비스업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16년째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이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며 “아르바이트생 월급, 본사가 가져가는 비용, 각종 세금 등을 생각하면 이러한 사태가 지속 할 경우 몇 달 안에 가게를 내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상가 내 일부 업체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급휴직을 단행하거나 인원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

영등포구, 소규모 영세 사업자 대상 68억 원 규모 특별신용보증대출 마련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기계장비 제조업은 전월 대비 5천100명, 1차 금속제품 제조업은 1천8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도는 양호하나 담보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68억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대출을 마련, 최대 2억 원까지 2.5%의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업 개시일 3년 미만의 기계·금속제조업 소공인 등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청년 전용 창업자금 240억 원에 대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8천 명에 육박하면서, 기계·금속업을 포함한 많은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부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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