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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용품·제습기 판매 ‘급증’

베트남 정부, 내수 공급 위해 의료용 마스크 수출 생산량의 최대 25%로 제한

[산업일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베트남에서는 방역용품, 제습기, 구강청결제 등 세균 및 병균 예방을 위한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인기상품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높은 오토바이 사용률로 인해 마스크 내수시장 활성화돼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베트남 정부에서 마스크 수출 금지를 시행하면서 베트남 내 마스크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

베트남 세관총국에 의하면 올해 1월 베트남의 마스크 수출액은 작년 평균보다 26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내수 공급을 위해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생산량의 최대 25%로 제한하는 공문을 발표(20/NQ-CP) 했으며, 3월 1일부로 시행됐다. 이마저도 베트남 정부의 허가 없이는 수출이 불가하다.

그러나 2월 이후 갑작스러운 사용량 증가로 인해 마스크 소매가격은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일회용 마스크 1상자(50개)에 2달러였던 마스크 가격은 3월 들어 약 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스크와 함께 손 세정제 또한 방역용품으로 베트남 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 또한, 500ml 기준 약 2달러였던 소매가격이 약 9~10달러까지 증가해 판매되고 있다.

베트남,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용품·제습기 판매 ‘급증’

제습기 역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노이에서 근무하는 가전 및 전자제품 판매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 판매가 약 30~40% 감소한 반면 제습기 구매는 크게 증가했다.

하노이는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쉽다는 인식이 높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예방용품으로 실내를 건조하게 유지시켜 줄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특히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알려지면서 구강청결제 수요도 증가했다. 실제로 트렌드 분석 채널 The Leader의 소비자 조사를 보면, 베트남 내 구강청결제 구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약 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심수진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내 내수시장 소비는 위축되고 있으나 감염 예방용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며 ‘베트남 소비자들은 외출을 크게 꺼려하고 있어 라면, 건조식품 등의 인스턴트식품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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