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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수입에 의존하는 캐나다, 코로나19 확산에 의료장비 수급 비상

캐나다 연방정부, 긴급 수요 품목 직접 구매…현지 및 해외기업 모두 가능

[산업일보]
캐나다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단시일 내 급격히 증가했다. 이미 주요 병원에서는 ‘1일 1마스크’ ‘방호복 재활용’ 등 개인보호용품 사용 제한조치를 시행했지만, 의료용품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됐다.

KOTRA의 ‘코로나19 여파 속 캐나다 의료시장 진출기회 집중탐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현지 의사들은 지난 3월 24일 트뤼도 총리에 긴급 공식서한을 전달하고,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에 필요한 필수 의료용품이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개입을 촉구했다.

의료장비 수입에 의존하는 캐나다, 코로나19 확산에 의료장비 수급 비상

최근 캐나다는 코로나19 테스트 수요가 몰리면서 검사인력 및 장비부족으로 검사를 제한하거나, 검사 후 최종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까지 평균 약 1주일이 소요된다.

하루 약 1만 건의 테스트를 수행 중이지만, 3월 말 방학 기간 이후 해외 체류 중이던 캐나다인들이 귀국할 경우 코로나19 테스트 및 검사처리 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마련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장비와 백신 개발에 집중 지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의료기기의 수입/판매 승인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명령’을 발표했으며, 주요 의료물자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수요 품목(N95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가운, 수술용 장갑, 안면 가리개, 손 세정제, 인공호흡기 등)을 연방정부가 직접 구매한다.

현재 정부 조달 사이트에서 긴급 물품과 서비스 품목을 정해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가 진행 중이며, 로컬기업은 물론 해외기업도 온라인에서 제품 관련 양식을 작성해 제출할 수 있다.

캐나다 자국 의료용품 시장은 약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도 수입제품이 국내 총 수요의 3/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의 수입국은 대부분 미국(41.4%)이며, 중국은 가격 경쟁력으로 저가 의료소모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왔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내 생산에 영향을 미쳐 대중 수입품은 13.2% 감소할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캐-EU CETA 체결 이후 수입이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올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현지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의료용품 수요가 불가피한 만큼 향후 한국 기업에도 시장진출 및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OTRA의 김훈수 캐나다 밴쿠버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정부는 업체들로부터 다양한 지원서를 받으며 신속한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한 한국의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방식과 대처능력에 대해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드라이브 스루 검사', '확진자 현황/동선 파악 솔루션'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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