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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Interview+] 뿌리산업 전문인력, 현장중심 대학원 교육으로 양성한다

국내 최초 뿌리산업전문대학원 개원, 현승균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장 인터뷰

[산업일보]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 금속으로 덮여 인간과 화물을 운송하는 자동차는 시대별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부품의 90%는 뿌리산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 최근 자동차는 기존의 엔진이 아닌 새로운 동력을 적용하고, ICT 기술을 더해 4차 산업혁명의 기대주로 꼽히는 ‘모빌리티(Mobility)’로 한 번 더 진화했다.

자동차의 변화는 부품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이는 뿌리산업에도 ‘스마트’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뿌리산업의 스마트화는 아직 풀어야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그중 시급한 과제는 ‘인력양성’이다.

[Interview+] 뿌리산업 전문인력, 현장중심 대학원 교육으로 양성한다

전문가들을 비롯해 산업 종사자들에게 뿌리산업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픈 이야기다. 그러나 여전히 연구 인력 부족, 기업 및 청년 취업자들의 변화 대응 유연성 부족, 투자 부족, 열악한 환경 개선 미흡 등 복합적인 상황들이 서로 엮이면서 뿌리산업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력양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뿌리산업의 미래를 우려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뿌리산업 공정의 스마트화, 자동화, 친환경화를 통해 3D 직종 이미지를 개선하고 인력유입 지원을 증가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뿌리스마트융합특성화인력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뿌리산업은 첨단기술과 융합해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뿌리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스마트제조 기반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5G 등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창의적이고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이 요구된다. 이론적 전문지식과 연구 경험, 변화에 대한 유연성과 조직력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한 융합 능력이 뿌리산업의 미래 인재상이다.

[Interview+] 뿌리산업 전문인력, 현장중심 대학원 교육으로 양성한다
사진=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캠퍼스 조감도

이를 위해 지난 3월 16일, 국내 최초 뿌리산업전문대학원인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제조공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뿌리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현장 실무능력과 연구경험을 갖춘 R&D 리더를 양성해 미래 제조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의 현승균 원장은 “국내 교육기관에서는 뿌리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전문기술인력 확보가 어렵다”며 “일반대학원의 경우 기초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교육내용 또한 학술이론과 연구방법론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론 교육 위주의 인력양성은 현장에 투입될 경우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거리감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현장에 맞는 교육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력이 절실하다.

이에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실천적 이론과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산·학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업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산학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산학공동연구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학위 취득 여부와 교육 방향을 결정하고(프로젝트 학위제),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 환경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연구역량 강화 및 현장의 뿌리기술 습득 기회를 얻고, 뿌리기업은 현장으로 직접 투입이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발굴할 수 있다.

[Interview+] 뿌리산업 전문인력, 현장중심 대학원 교육으로 양성한다
사진=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 대학원에 대해 설명 중인 현승균 원장

현승균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현장지향형, 실무형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엔지니어링에 대한 연결고리를 만들려면 학문적 이론과 더불어 산업계의 노하우, 공정기술과 품질, 원가 등의 현장을 전반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천기술과 ICT 및 유관기술을 융·복합해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 운영과 미래 신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플랫폼 역할 수행으로, 뿌리기업의 전문인력 채용과 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 성장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증대의 선순환을 만들어 뿌리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의 최종적인 지향점이다.

“성공적인 인력양성과 뿌리산업의 발전은 교육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물론, 학생 스스로도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현 원장은 “첫 졸업생의 취업률이나 진로개척 사례가 뿌리산업전문대학원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성공적인 뿌리산업전문대학원의 행보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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