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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방한 한국 GDP, '+' 성장여부는 해외 수요가 관건

2분기 이후 소비는 회복, 수출 및 투자 부진 본격화 될 것

[산업일보]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 대비 1.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블룸버그 -1.5%, DB금융투자 -2.7%)보다 덜 부진했으나 전기 대비 성장률은 1998년 1분기(외환위기) -6.8%, 2008년 4분기(글로벌 금융위기) -3.3% 다음으로 낮았다.

1분기 선방한 한국 GDP, '+' 성장여부는 해외 수요가 관건


민간소비(전기 대비 성장률 기여도 -3.1%p, 이하 동일) 부진이 1분기 성장률 부진을 대부분 설명하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정부소비 +0.2%p),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순수출 +0.7%p), 재고투자(+0.6%p)는 성장률 하락을 방어했다.

DB금융투자의 ‘한국 GDP: 연간 (+)성장 여부는 해외 수요에 달려있어’ 보고서에 따르면, 우려했던 대로 1분기 중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COVID-19)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은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실질GDP를 경제활동 별로 나눠보면 서비스업에서 전기 대비 2% 감소했다(제조업 -1.8%, 건설업 +0.3%). 서비스업의 전기 대비 역 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1.1% 이후 약 11년 만이다.

1분기 서비스업 위축의 정도는 1998년 외환위기 때만큼은 아니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컸다. 한편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면 접촉의 강도가 높고 이동 제한의 영향을 받은 일부 서비스 업종의 경우 외환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타격을 받았다.

1분기 GDP가 역 성장했음에도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판단이지만 금번 실적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그에 따른 외부 수요의 급감은 수출 및 투자 부진으로 본격 반영될 것이기에 2분기 성장률도 1분기에 이어 전기대비 역 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즉 국내 경기는 상반기 기술적 침체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2월 말~3월 초를 정점으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정점을 지나 안정 단계로 접어들었고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같은 정책적 지원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부진은 2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다.

그럼에도 싱가포르의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전히 해제할 수 없고 고용 부진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소비가 바이러스 발병 이전 경로로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렵다.

DB금융투자 박성우 연구원은 “일일 또는 주간 단위로 국내 경제활동의 강도를 간접적으로 판단해보면 고속도로 통행량이나 지하철 이용객 수는 3월 초 이후 점차 회복 중에 있어 외부 활동은 점차 재개되는 모양새다”라고 하면서도 “영화관 관람객 수의 부진이 지속된다는 점은 대면 접촉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의 소비 부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연구원은 “여기에 외부 수요 부진으로 인한 생산 감소와 글로벌 교역 급감으로 전기 사용량이나 항공화물 수송실적과 같은 지표는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하반기 전 세계 코로나19의 진정 및 경제활동 재개 및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지출을 가정해도 2020년 연간 역 성장 위험은 여전히 높다.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 달성 여부는 전적으로 해외 수요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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