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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코로나19에 교역길 막힌 중소기업, 해외 전시회마저 취소돼 ‘속 탄다’

수출 의존형 기업 타격, 경영 악화

[산업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중소기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출 위주의 중소기업은 글로벌 수요 급감과 교역 조건 악화로 언제 끝날지 모를 감내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 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기업은 47.4%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25.0%)보다 22.4% 증가한 수치다.

1/4분기 자금 사정이 악화되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10곳 중 7곳(6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난에 직면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책을 기다리거나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 없어 자구책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는 등 능동적 대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교역길 막힌 중소기업, 해외 전시회마저 취소돼 ‘속 탄다’

실제로 모터 분야의 한 제조업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마스크 기계와 같은 대체 시장을 발굴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수출하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공압 자동화 기기 제조업체 관계자 A씨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위주의 수출 비중이 20~3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기존에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와 상담하거나 판로를 개척했는데, 이마저도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바람에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현재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는 ‘대체 시장 발굴’이 32.7%로 가장 높았다.

정부, 중소기업 수출 애로 해결 위해 입출국·해외 마케팅 지원

이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 베트남에 전세기를 출국 시켜 기업 단체 입국이 이뤄지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같은 날 전세기를 띄웠다. 243개 기업의 필수인력 340명으로 구성된 한국기업인 출장단은 현지 도착 이후 14일간 격리를 거친 후 5월 13일 근무를 시작할 수 있다. 29일 출국한 143개사 중 중소·중견 기업은 127개사로 82%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기부의 ‘수출바우처 사업’은 이달 8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경우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실적에 따라 기업당 최대 2억 원 이내의 긴급 안정자금 대출 보증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달 9일부터 총 지원금액 1천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선 만큼(4월 28일 기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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