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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G 상용화 로드맵에도 영향 ‘필요성은 UP, 공급망은 붕괴’

비대면 업무 일상화에 5G 필요성 대두…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는 지연

[산업일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도시 간 봉쇄 등으로 꽉 막힌 경제적 사회적 숨통을 조금이라도 터주기 위해서는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실시된 온라인 개교처럼 교육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데,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로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하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실시간 양방향 소통 환경은 과거의 일방향의 대용량 데이터 환경과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단순 고대역폭의 데이터 전송 속도뿐만 아니라 실시간 반응 속도, 특히 지연속도에 매우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생산성의 저하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5G의 필요성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코로나19, 5G 상용화 로드맵에도 영향 ‘필요성은 UP, 공급망은 붕괴’

KISA의 ‘코로나19 사태로 살펴보는 5G 서비스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CT 업계가 5G의 본격 확산 단계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에 코로나19 사태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기존에 설정해 두었던 상용화 확산 로드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농촌처럼 낮은 인구밀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브로드밴드 품질을 가지고 있는 지역에 5G를 보급해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주요 통신사들의 전략 중 하나다.

도시와 농촌 모두에서 브로드밴드 추가 구축으로 부족한 대역폭을 확보하는 것보다 5G를 확산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 판단한 것이다. 2020년이 사실상 5G의 본격 상용화 시기임을 고려하면 기존 일정을 좀 더 앞당겨 시행할 필요성을 코로나19 확산에서 찾은 셈이다.

또한 중국에서 비접촉 진료를 위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사례 등으로 볼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근무 및 삶의 패턴은 바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브로드밴드 성능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 절실해진 원격진료, 로봇을 활용한 응용 등을 통해 5G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상용화를 좀 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군, 특히 제조업에 큰 타격을 안겨줬다. 통신 장비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5G에 필요한 장비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 세계 각지에서 공급되는 부품이 필요한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설사 생산이 된다고 해도 항공기 운행의 감소 등 물류체계의 침체로 공급체인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이동통신 표준을 관장하는 3GPP에서도 5G 표준 제정과 관련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당초 발표하기로 했던 표준들이 지연되고 있어, 5G 확산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는 앞서 코로나19 상황이 5G 확산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는 모순된 결과다. 이에 대해 화웨이의 고위임원은 5G의 전개가 늦춰질 수밖에 없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5G의 실시가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일상생활과 많은 산업군에서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사회가 변화된 일상 패턴의 일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5G 확산은 다소 지연되더라도 궁극적으로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뉴노멀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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