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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SS 시장, 화재 사고 등으로 성장 ‘둔화’

2019년 국내 ESS 시장 규모 전년 대비 33.9% 감소

[산업일보]
글로벌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ESS 시장은 화재 사고,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 가중치 변경 등의 기술적·제도적 문제로 위축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국내 ESS 산업의 위축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7.9% 증가했으며, 글로벌 ESS 시장은 2020년 20.6GWh에서 2030년 202GW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ESS 시장도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2018년 누적 기준 총 1천490개 사업장에 설치됐으나, 지난해에는 시장 규모가 2018년 대비 33.9% 감소했다.

국내 ESS 시장의 주요 위축 원인으로는 ▲ESS 화재 사고에 따른 산업 신뢰도 하락 및 불확실성 증대, 후속 조치로 인한 업계 부담 증대 ▲REC가격 하락 심화와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의 REC 가중치 축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 ▲올해 말 피크제어용 ESS 특례요금제도 일몰 예정에 따른 신규 사업 추진 애로 등이 손꼽힌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총 28건의 ESS 화재 사고로 인해 두 차례의 조사가 이뤄졌으나, 1차·2차 조사의 화재 원인이 상이해 ESS 산업 불확실성이 가중됐다.

1차 조사는 운영환경, 시스템 미흡 등을 화재 원인으로 발표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배터리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1차 조사에 따라 제품 및 시스템 차원의 안전관리 강화 조치, 2차 조사의 결과로 SOC(배터리 충전상태)를 90% 이내로 제한하는 등 ESS 추가 안전 대책으로 업계의 부담이 늘어났다.

국내 ESS 시장, 화재 사고 등으로 성장 ‘둔화’

침체된 국내 ESS 산업의 회복을 위해 정부지원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민간 중심의 성장 생태계 조성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재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지원해 화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업계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배터리를 적용하는 해외 ESS 사업장에서 화재 발생 사례가 미미한 점을 감안, 해외의 ESS 설치 및 운영 방식 등을 연구 및 참고해 한국 사업장에 적합한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며 ‘전고체전지 등 안전성이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지원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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