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위기에 처한 기계산업, ‘미래’를 불러올 키워드 세 가지
김희태 선임연구원, “지금 기계산업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끈기’와 ‘기술개발’”
기사입력 2020-06-23 07:02:11
[산업일보]
포스트 코로나 혹은 뉴노멀(New normal)이라 일컬어지는 바로 코앞에 다가온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선, 먼저 기계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본보는 한국기계연구원 전략조정본부 기계기술정책센터의 김희태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기계산업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아봤다.
Key 1. 안전 및 위기관리 중요성 향상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 예측할 수 없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코로나19 등의 위기까지 덮침에 따라, 기계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산업계의 위기관리 역량은 더욱 중시되고 있다.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기보다, 이미 주목받아 온 기술에 안전과 위기관리에 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안전 및 위기관리 수요를 불러일으킨 가장 주된 요인은 ‘비대면 사회’다. 감염병 확산의 우려로 비대면, 일명 ‘언택트(Untact)’ 환경이 형성됨에 따라, 기계산업에서도 작업자 간의 소통을 최소화하는 자율화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예시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화 기술’이 꼽혔다. 협동 로봇 등의 ‘협업화 기술’도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큰 폭의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선, 그간 첨단기술과는 다소 다른 분야로 여겨져 온 국내 전통 기계산업도 자율화 및 협업화 기술을 향한 시대의 변화에 주시해야 할 때다.
Key 2. 우선순위 재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기 전, 인류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글로벌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지금은 잠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행보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김희태 연구원은 ‘우선순위가 재편된 채’ 다시 관련 기술이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계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분야로는 협동로봇, 인공지능 기반 예지보전(AI-PHM), 공장자율화 기술 등이 언급됐다. “오피스 쉐어링 등의 공유경제 분야 또한 안전기술 분야와 결합해 꾸준한 관심을 받아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어려움은 재편되는 우선순위 아래, 차별화한 콘텐츠와 상대적 우위의 기술 역량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ey 3. 불확실성 증가
마지막으로 꼽힌 미래 기계산업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준의 ‘차분함’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무엇보다도 절대적인 상황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끝없이 고조되는 국제정세의 긴장감과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내 수요가 크게 줄어든 현재, 업계 종사자들은 회복 가능 시기를 가늠하며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안심할 틈 없이 잠잠해 질만 하면 다시 한번 확산에 제동을 가하는 코로나19 탓에 기계산업인의 마음도 들쑥날쑥한 요즘이다. 무작정 회복기를 가늠하다가도 ‘더블딥(Double dip)’에 대한 두려움에 사기가 한풀 꺾이기도 한다.
이때 결국 경쟁력으로 자리할 요소는 ‘끈기’라고 김 선임연구원은 강조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차근차근히 준비해나간다면, 언젠간 찾아올 제조업 회복기 시대에 기계업계인이 다시 전력질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력이 1분기보다 2분기 이후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구력과 끈기를 갖춰 국내 기계산업인이 이 위기를 딛고 일어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세계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의 두려움으로 잠시 주춤했던 경제를 재가동하기 위해 모든 산업계가 숨을 가다듬는다.
국내 기계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여러 위기도 꿋꿋이 견뎌온 기계산업계에 코로나19가 ‘위기의 마침표’로 자리할 수 있도록, 기계산업 종사자들은 저마다 머리를 맞대고 강구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본보 11일 자 ‘위기에 처한 기계산업, “코로나19 지나도 낙관적인 전망 힘들어” 제하의 기사).
국내 기계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여러 위기도 꿋꿋이 견뎌온 기계산업계에 코로나19가 ‘위기의 마침표’로 자리할 수 있도록, 기계산업 종사자들은 저마다 머리를 맞대고 강구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본보 11일 자 ‘위기에 처한 기계산업, “코로나19 지나도 낙관적인 전망 힘들어” 제하의 기사).
![[심층기획] 위기에 처한 기계산업, ‘미래’를 불러올 키워드 세 가지](http://pimg.daara.co.kr/kidd/photo/2020/06/22/thumbs/thumb_520390_1592813002_86.jpg)
포스트 코로나 혹은 뉴노멀(New normal)이라 일컬어지는 바로 코앞에 다가온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선, 먼저 기계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본보는 한국기계연구원 전략조정본부 기계기술정책센터의 김희태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기계산업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아봤다.
Key 1. 안전 및 위기관리 중요성 향상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 예측할 수 없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코로나19 등의 위기까지 덮침에 따라, 기계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산업계의 위기관리 역량은 더욱 중시되고 있다.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기보다, 이미 주목받아 온 기술에 안전과 위기관리에 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안전 및 위기관리 수요를 불러일으킨 가장 주된 요인은 ‘비대면 사회’다. 감염병 확산의 우려로 비대면, 일명 ‘언택트(Untact)’ 환경이 형성됨에 따라, 기계산업에서도 작업자 간의 소통을 최소화하는 자율화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예시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화 기술’이 꼽혔다. 협동 로봇 등의 ‘협업화 기술’도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큰 폭의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선, 그간 첨단기술과는 다소 다른 분야로 여겨져 온 국내 전통 기계산업도 자율화 및 협업화 기술을 향한 시대의 변화에 주시해야 할 때다.
![[심층기획] 위기에 처한 기계산업, ‘미래’를 불러올 키워드 세 가지](http://pimg.daara.co.kr/kidd/photo/2020/06/22/thumbs/thumb_520390_1592813068_52.jpg)
Key 2. 우선순위 재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기 전, 인류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글로벌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지금은 잠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행보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김희태 연구원은 ‘우선순위가 재편된 채’ 다시 관련 기술이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계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분야로는 협동로봇, 인공지능 기반 예지보전(AI-PHM), 공장자율화 기술 등이 언급됐다. “오피스 쉐어링 등의 공유경제 분야 또한 안전기술 분야와 결합해 꾸준한 관심을 받아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어려움은 재편되는 우선순위 아래, 차별화한 콘텐츠와 상대적 우위의 기술 역량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ey 3. 불확실성 증가
마지막으로 꼽힌 미래 기계산업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준의 ‘차분함’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무엇보다도 절대적인 상황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끝없이 고조되는 국제정세의 긴장감과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내 수요가 크게 줄어든 현재, 업계 종사자들은 회복 가능 시기를 가늠하며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안심할 틈 없이 잠잠해 질만 하면 다시 한번 확산에 제동을 가하는 코로나19 탓에 기계산업인의 마음도 들쑥날쑥한 요즘이다. 무작정 회복기를 가늠하다가도 ‘더블딥(Double dip)’에 대한 두려움에 사기가 한풀 꺾이기도 한다.
이때 결국 경쟁력으로 자리할 요소는 ‘끈기’라고 김 선임연구원은 강조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차근차근히 준비해나간다면, 언젠간 찾아올 제조업 회복기 시대에 기계업계인이 다시 전력질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력이 1분기보다 2분기 이후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구력과 끈기를 갖춰 국내 기계산업인이 이 위기를 딛고 일어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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