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모든 사물에 이름표 붙는 시대…“현재 화두는 ‘모바일’, 다음은 ‘클라우딩’”
지브라테크놀로지스 우종남 한국지사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22 08:08:30
[산업일보]
쉴 새 없이 변화해 온 소비 트렌드의 이번 종착역은 수요 중심의 소비를 뜻하는 ‘온디맨드(On-demand)’다. 매장을 둘러보며 계획되지 않은 구매로 인한 추가적인 소비가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수요가 발생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물건만 손에 쥐게 되는 모습을 보인다. 수요가 발생하는 즉시 공급이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빠른 인터넷과 배송 체계’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온디맨드 시대란 모든 사물에 ‘이름표’가 부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O2O(Online to Offline)를 넘어 O4O(Online for Offline)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물에 부여된 이름표로부터 생산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룰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된 셈이다.
본보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엣지 혁신기업인 지브라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이하 지브라) 우종남 한국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온디맨드 시대 속 제조, 유통, 서비스, 의료산업을 총망라하는 전반적인 산업계가 향후 맞이할 변화와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모든 사물에 ‘이름표’가 부여되는 시대…다음 화두는 ‘클라우딩’
온디맨드 경제는 단순 소비와 판매 행태를 넘어 물류와 유통 등의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켰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 창고에 재고가 있어야만이 빠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 아래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대면보다 비대면 상황을 선호하는 ‘언택트 사회’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온디맨드 경제의 도래가 예상보다 5년가량 빨리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지브라의 우종남 한국지사장은 “과거에는 물건을 구매하면 최소 2~3일의 배송 기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당일배송’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지만, 언젠간 맞이했어야 할 이 변화”라며 “이 ‘당일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수만가지”라고 했다.
지브라는 바코드 프린팅 및 스캐닝, RFID 프린팅 및 인코팅·리딩 등 사물에 ‘이름표’를 부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우종남 한국 지사장은 더 완벽한 온디맨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선 사물에 이름표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이들로부터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유통·분석하기 위한 ‘클라우딩’ 기술을 향해 다음 스텝을 내디뎌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 산업계가 맞이할 변화의 키워드로 ‘모바일’을 꼽은 우 한국지사장은 “산업현장 어디에서든 1인 1디바이스를 소지하는 시대다. 향후 웨어러블화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각 디바이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모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산업계에 떠오를 다음 화두”라고 했다.
모든 소비가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면, 오프라인 업계는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 우종남 한국지사장은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 간 경쟁이 약화했다”라며 “오히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자리함으로써, 최종적인 온라인 구매 결정을 위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업계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할을 부여했다.
한편, ‘언택트 사회’를 구현하는 해당 기술의 활용 범위는 비단 유통업계로 그치지 않는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고유의 ID를 부여하는 기술은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의료진의 차트를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오기로 인한 잠재적인 의료 사고를 원천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불러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 종교단체에서도 교인 식별 수단으로 바코드와 QR코드 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지역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며 역학조사를 위한 체계를 만드는 데에 탁월한 기술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우 한국지사장은 해당 기술의 확산세에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다소 빨리 도래했을 뿐, 불가능하고 불편할 줄 알았던 기술의 인프라가 몇 달간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갖춰짐에 따라 현재는 ‘온 국민의 온라인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화, 언택트 등은 모두 소비자의 ‘편리함’이라는 욕구를 기반으로 등장하게 된 트렌드다”라고 언급한 우 한국지사장은 “지브라의 작은 움직임이 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궁극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쉴 새 없이 변화해 온 소비 트렌드의 이번 종착역은 수요 중심의 소비를 뜻하는 ‘온디맨드(On-demand)’다. 매장을 둘러보며 계획되지 않은 구매로 인한 추가적인 소비가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수요가 발생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물건만 손에 쥐게 되는 모습을 보인다. 수요가 발생하는 즉시 공급이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빠른 인터넷과 배송 체계’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온디맨드 시대란 모든 사물에 ‘이름표’가 부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O2O(Online to Offline)를 넘어 O4O(Online for Offline)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물에 부여된 이름표로부터 생산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룰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된 셈이다.
본보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엣지 혁신기업인 지브라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이하 지브라) 우종남 한국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온디맨드 시대 속 제조, 유통, 서비스, 의료산업을 총망라하는 전반적인 산업계가 향후 맞이할 변화와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심층기획] 모든 사물에 이름표 붙는 시대…“현재 화두는 ‘모바일’, 다음은 ‘클라우딩’”](http://pimg.daara.co.kr/kidd/photo/2020/07/21/thumbs/thumb_520390_1595319282_9.jpg)
지브라테크놀로지스 우종남 한국지사장
모든 사물에 ‘이름표’가 부여되는 시대…다음 화두는 ‘클라우딩’
온디맨드 경제는 단순 소비와 판매 행태를 넘어 물류와 유통 등의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켰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 창고에 재고가 있어야만이 빠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 아래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대면보다 비대면 상황을 선호하는 ‘언택트 사회’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온디맨드 경제의 도래가 예상보다 5년가량 빨리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지브라의 우종남 한국지사장은 “과거에는 물건을 구매하면 최소 2~3일의 배송 기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당일배송’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지만, 언젠간 맞이했어야 할 이 변화”라며 “이 ‘당일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수만가지”라고 했다.
지브라는 바코드 프린팅 및 스캐닝, RFID 프린팅 및 인코팅·리딩 등 사물에 ‘이름표’를 부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우종남 한국 지사장은 더 완벽한 온디맨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선 사물에 이름표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이들로부터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유통·분석하기 위한 ‘클라우딩’ 기술을 향해 다음 스텝을 내디뎌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 산업계가 맞이할 변화의 키워드로 ‘모바일’을 꼽은 우 한국지사장은 “산업현장 어디에서든 1인 1디바이스를 소지하는 시대다. 향후 웨어러블화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각 디바이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모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산업계에 떠오를 다음 화두”라고 했다.
모든 소비가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면, 오프라인 업계는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 우종남 한국지사장은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 간 경쟁이 약화했다”라며 “오히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자리함으로써, 최종적인 온라인 구매 결정을 위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업계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할을 부여했다.
한편, ‘언택트 사회’를 구현하는 해당 기술의 활용 범위는 비단 유통업계로 그치지 않는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고유의 ID를 부여하는 기술은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의료진의 차트를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오기로 인한 잠재적인 의료 사고를 원천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불러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 종교단체에서도 교인 식별 수단으로 바코드와 QR코드 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지역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며 역학조사를 위한 체계를 만드는 데에 탁월한 기술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우 한국지사장은 해당 기술의 확산세에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다소 빨리 도래했을 뿐, 불가능하고 불편할 줄 알았던 기술의 인프라가 몇 달간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갖춰짐에 따라 현재는 ‘온 국민의 온라인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화, 언택트 등은 모두 소비자의 ‘편리함’이라는 욕구를 기반으로 등장하게 된 트렌드다”라고 언급한 우 한국지사장은 “지브라의 작은 움직임이 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궁극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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