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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대한민국펀드, 시중 유동자금 벤처투자 업계로 끌어들이는 성공모델 기대

모태펀드 추경 등 3천655억 원 출자사업 공고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시중 유동자금 벤처투자 업계로 끌어들이는 성공모델 기대

[산업일보]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기록을 지속 갱신하며 성장해왔으나, 올해 상반기는 전년동기 대비 약 17.3% 감소(△3,448억 원)한 1조6천4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설명회 취소, 투자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은 지난해 12월말보다 2천47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벤처투자 기업은 질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희망적인 결과다.

정부는 모태펀드를 조성해 하반기 벤처투자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멘토기업과 함께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지방 소재 투자사가 직접 운용하는 규제자유특구펀드, 새롭게 시도하는 공유주택펀드와 지식재산(IP)직접투자펀드 등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특허청과 한국벤처투자는 14일 모태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총 3천655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8천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을 상징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다.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조성에 참여하고, 정부가 투자 손실 리스크를 먼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0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을 통해 멘토기업 10개사가 1천300억 원 규모 출자를 확정했으며, 추가로 출범식 이후 멘토기업으로서 출자를 희망하는 규모가 600억 원에 달하는 등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멘토기업의 참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올해 정부가 총 4천38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6천억 원 규모를 모집해 1조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기획했다. 이미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에 투자하기로 한 5천800억 원 규모 펀드가 조성 중이며, 이번에는 6천100억 원 펀드를 선정한다.

분야별로는 비대면펀드 4천400억 원, 그린뉴딜펀드 700억 원, 바이오펀드 1천억 원이다. 특히, 바이오펀드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복지부와 중기부가 공동 조성한다.

중기부 김주식 벤처투자과장은 “벤처투자는 고위험 투자처로 알려져있지만, 모태펀드가 투자한 펀드는 평균 연수익률이 6.4%(청산 완료 펀드 기준)에 이르는 고수익을 거둬왔다. 이는 우리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면서, “벤처투자는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멘토기업 등 시중 유동자금을 벤처투자 업계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 내 혁신기업 등 비수도권 지방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규제자유특구펀드'도 420억 원 규모다. 지방에 본점을 두고 있는 운용사와 지역 혁신주체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선정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중기부는 지자체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번 규제자유특구펀드는 지방의 투자역량 확충 차원에서 지방 운용사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향후에도 지방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트렌드 변화에 맞춰 민간 공유주택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공유주택펀드'를 25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투자대상은 공유주택을 공급·운영하거나 공유주택 관련 공유서비스(세탁대행‧공유주차장 등)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사회적기업 등이다.

특허청은 지난 7월 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표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에 따라 지식재산(IP) 수익화 프로젝트에 중점 투자하는 'IP직접투자펀드'를 410억 원 규모로,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등에 투자하는 '특허기술사업화펀드'를 35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상반기 500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펀드'도 460억 원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한국벤처투자 이영민 대표는 “하반기는 벤처투자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들이 많이 있다. 4월 발표한 ‘벤처투자 인센티브 제도’가 하반기에 본격 적용되고, 지난 12일부터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모태펀드가 상반기 선정한 2조5천억 원 규모 벤처펀드도 하반기에 결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이영민 대표는 “제2벤처붐이 단단히 자리잡고 우리 기업들에게 더 많은 투자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반등의 모멘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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