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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최대 400억 달러에 ARM인수

반도체 역사상 최대 규모 M&A…인수 과정 종료까지는 험로 예상돼

엔비디아, 최대 400억 달러에 ARM인수


[산업일보]
엔비디아가 ARM을 최대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ARM 매출 18억달 (IoT 사업 제외)를 기준으로 보면 PSR 22배에 인수하는 셈이다. 참고로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PSR 22~23배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닌 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옵션이 걸려있긴 하지만, 만약 이번 딜이 최종 성사된다면 반도체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기록되게 된다. 무엇보다, ARM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합병을 통해 ARM의 에코시스템과 엔비다아의 AI 플랫폼이 창출하는 성장 기회와 R&D 시너지를 주로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반도체 산업에서 일종의 공공재적 성격을 갖는 ARM이 특정 반도체 업체에 종속될 경우 지금까지 30 년간 쌓아 올린 ARM 의 생태계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가 쉽게만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ARM의 설립자인 헤르만 하우저도 이 같은 이유로 ‘ARM 매각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보리스 총리의 적극적인 거부권 행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컨퍼런스 콜에서도 두 회사가 협력하면 될일을 굳이 인수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딜 클로징을 위해서는 영국과 미국, 중국, EU 등 주요 당사국들의 승인을 받아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영국도 중국도 이를 허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영국은 자국의 자랑스러운 반도체 기업이 일본인에 의해 미국에 팔리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고, 미중 관계를 감안할 때 중국도 순순히 이를 허가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참고로, 2016년 퀄컴은 470억 달러에 NXP 인수를 시도했으나, 중국의 승인 거부로 결국 무산된 바가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반도체라는 산업의 특성상 국가와 기업들간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기 마련”이라며, “딜은 발표가 됐지만, 클로징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길이 펼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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