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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운송서비스 수출, 세계 5위→11위…“대외환경 변화 전략 마련 시급”

글로벌 공급과잉에 코로나19 덮쳐…국내 선사, 디지털 역량 강화해야

국내 운송서비스 수출, 세계 5위→11위…“대외환경 변화 전략 마련 시급”

[산업일보]
해운 서비스 수출을 필두로 한 국내 운송 서비스업계가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해운 서비스 수출 부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운송 서비스 수출은 2010년 세계 5위에서 2019년 세계 11위로 큰 하향세를 보여 왔다. 전체 운송 서비스의 약 70%가량을 차지하는 해운 서비스의 수출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었다.

2019년 국내 운송 서비스 수출액은 26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최근 10년간 연평균 3.9%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국내 운송 서비스 수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5% 급감했다.

2007년 이후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지속해서 상회하자, 운임 하락이 일어났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더해, 보호무역주의와 리쇼어링의 확산 역시 해운 서비스 수출의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박단소화 등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항공 운송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성장세에도 불구 해상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점도 한몫했다.

2016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해 크게 감소한 후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한진해운의 핵심 자산이 글로벌 선사에 매각되며 한국의 선복량이 약 35만TEU, 노선 점유율이 약 5.2%P 감소했다. 이는 결국 해운산업의 전체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글로벌 선사들에 비해 국내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낮은 것 역시 또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M&A와 얼라이언스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글로벌 선사와 달리, 국내 선사는 소규모에, 초대형 선박 보유 현황 역시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을 실시하며 국적선 적취율 제고, 선박 신조지원, 선사 경영지원 안정 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그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ITA 신성장연구실의 이혜연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운업계에 대화주 서비스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에 관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라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선사들은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선사 역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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