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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MIC까지 제재하면서 중국 무력화 본격 시동

SMIC 최대 고객인 화웨이 제재에 이은 연쇄효과 이어져

미국, SMIC까지 제재하면서 중국 무력화 본격 시동


[산업일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이로써 미국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SMIC 및 자회사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허가를 취득해야만 한다. 미 정부는 SMIC로 수출하는 반도체 장비가 중국군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도 수출제한 조치의 근거로 내세웠다.

SMIC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매출 37억달러, 영업이익 1억5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유상증자를 단행하던 때의 주가 고점 대비 현재 주가는 60% 가까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290억 달러(PSR 7.8배)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미국, SMIC 제재로 화웨이의 퇴로를 차단하고 반도체 굴기를 무력화’ 보고서에 따르면, SMIC 의 최대 고객은 당연히 화웨이(매출비중 18.7%)이고, 뒤를 이어 퀄컴(8.6%), 브로드컴(7.5%), ON 세미(3.5%), 코보(2%), 싸이프레스(1.2%) 등이 주력 매출처이
다.

SMIC가 장비를 구매하는 3대 장비 공급 업체는 ASML, 램리서치, KLA-텐코로 각각 SMIC 캐팩스의 11%, 6.6%,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ASML은 네덜란드 업체이긴 하지만, 이 회사의 레이저 기술에 미국 업체들의 기술이 이용됐다는 점에서 ASML에도 수출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SMIC는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장비/소재를 수입하기 어렵게 돼, 첨단 기술확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눈엣가시인 화웨이의 숨통을 더욱 조이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다. 화웨이는 TSMC 와의 거래가 끊기면서 SMIC를 그 대안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 1위의 팹리스인 하이실리콘을 보유한 화웨이의 퇴로마저도 이제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SMIC와 거래관계 있는 일부 고객들의 점진적인 SMIC 이탈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이러한 중국 반도체 때리기는 당연히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을 뒤돌아 웃게 만드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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