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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업계는 지금] 코로나19에도 IPC 업계는 신제품 출시 봇물

설비간 연결성…AI와 엣지컴퓨팅 등의 기술로 효율 최적화

[산업일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클라우드, OT와 IT의 융합, 산업 사물인터넷(IIoT), 모듈화, 맞춤화, 원격관리, 확장성, 유연성, 비용합리적, 코로나19’

언급된 낱말은 산업용 컴퓨터(Industrial PC, 이하 IPC) 관련 기업들을 취재하면서 들었던 단어들이다. 최근 설비들간 연결이 강화되면서 데이터 수집이 늘어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상위단으로 전달하는 IPC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시장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급 기업들은 관련 분야의 전문 기업을 인수해 제품라인을 강화하거나 자체 기술 개발,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올해 5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디지털 자동화 기술 분야 선도 기업 아셈(ASEM, S.p.A.)의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후 이 회사는 개방형 아키텍처 IPC인 VersaView 6300 제품군을 올해 말경 출시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신제품에는 씬 클라이언트 및 모니터, 멀티 터치 작동을 구현할 수 있으며 모니터에서 DVI 및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등이 가능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독보적 위치에 있는 프로페이스(Pro-face)를 2002년 인수한 이후 2017년에는 영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기업 ‘아비바(AVEVA)’를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PS6000을 내놓았다. PS5000을 공개한 지 5년여 만이다. 신제품은 AVEVA InTouch HMI, 시스템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와의 번들로 조합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와 박스의 모듈형 조합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사용자 맞춤형 IPC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IPC업계는 지금] 코로나19에도 IPC 업계는 신제품 출시 봇물


생산현장 효율화의 키워드 ‘엣지(edge)’

인더스트리4.0이 제조업의 화두가 되면서 동반해 떠오르고 있는 부분이 ‘연결성(Connectivity)’이다. 공장 안의 설비들간 연결을 통해 진동, 열, 습도 변화 등에 따른 고장 발생의 원인들을 분석해서 건강한 시스템으로 유지하는 한편, 작업시 진행되는 다양한 변동 및 작업 데이터를 취합해 보다 최적화된 공장프로세스로 진화시키는 것. 현재는 공장 안의 설비들, 솔루션 간 연결이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로, IPC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필드에서 최상위단의 클라우드까지 전송하는 데는 데이터양에 따른 전송부하와 시간 지연 등의 불편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IPC를 통한 엣지컴퓨팅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멘스 정성엽 부장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연결성을 고객사들이 요구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한 구성 요소로서의 IPC의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을 보완하기 위한 엣지컴퓨팅 형태의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부분들도 IPC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 부분들이 IPC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멘스는 엣지앱(Edge App)을 적용해 사용이 가능한 IPC127E, IPC227E, IPC427E, IPC647E, IOT2050 등의 IPC와 함께 차세대 HMI 터치 판넬 Unified Comfort Panel, S7-1500 등의 엣지디바이스들을 엣지컴퓨팅 개념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백호프오토메이션 권정현 차장도 엣지 컴퓨팅에 대한 사용자 요구의 증가 추세를 최근 트렌드로 꼽았다. 권 차장은 “최근 고객사들은 최대한 많은 필드레벨의 데이터를 상위 시스템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및 엣지 시스템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전체 공장의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싸이몬 김승철 상무는 기업 보안측면에서 엣지컴퓨팅의 수요 증가를 말한다. 김 상무는 “실제 제조현장에서는 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중소기업들이 제조현장을 혁신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해야 하는데 이들 기업은 생산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빼려고 하지 않는다. 이 데이터 안에는 영업 기밀들도 들어있어서 안심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사내에 전산센터를 설립하거나, 엣지단에서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컴퓨팅을 많이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IPC, 적용처 다각적 검토돼

IPC의 적용 분야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신뢰성을 갖추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원하는 분야에서 IPC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차 전지 분야를 비롯해 물류 및 이송 분야, 스마트시티 분야 등에도 IPC가 적용되고 있다.

지멘스 정성엽 부장은 “최근에는 배터리 장비 등에도 다양한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에 IPC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AGV, 자율주행로봇 등 물류이송장치 등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또한 각종 해양 선박 인증을 취득하고 있는 글로벌 제품의 장점을 바탕으로 해양 선박용 장비에도 PLC/HMI와 함께 IPC가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드밴텍케이알 윤찬호 과장도 IPC 적용 분야의 다각화에 대해 언급했다. 윤 과장은 “제조 현장에서 IPC의 적용이 가장 크지만, 스마트시티와 같은 다각화된 솔루션을 위한 인프라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IPC 시장의 매출 향상과 동시에 기술적 향상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IPC업계는 지금] 코로나19에도 IPC 업계는 신제품 출시 봇물


AI로 고도화되는 IPC

공장에서 발생하는 영상이나 화면데이터, 오디오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AI 기술이 IPC에도 도입되고 있다. AI 기술이 IPC 분야에 적용되면서 빠른 그래픽 처리와 다중 디스플레이를 통한 화면 연결 등 고화질의 디스플레이 구현은 물론 각종 데이터의 처리에서도 고속화, 고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

어드밴텍케이알 윤찬호 과장은 “최근 현장에서는 고성능 컴퓨팅, 서버 또는 엣지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심층학습과 추론 등에 특화된 새로운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지적했다.
어드밴텍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엔비디아 젯슨 기반의 GPU 카드를 탑재한 AI 엣지 게이트웨이 MIC-700 시리즈를 지난해부터 출시하고 있다.

지멘스는 지난해 Simatic IPC1047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 자동학습, 엣지 컴퓨팅 및 머신 비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컴퓨팅 및 높은 그래픽 성능이 강점으로, 최대 2개의 Intel Xeon CPU 및 Nvidia Quadro P5000 GPU를 탑재했다.

IPC 시장은 성장 중

IPC 업계도 코로나19 팬데믹에 영향을 받고 있다. 공급 기업들은 침체된 경기를 반영해 효율성과 가격합리성을 갖춘 맞춤형 PC, 모듈형 PC를 출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IPC의 원격 기능이 새롭게 부각되는 등 수요 기업에서 IPC 도입에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화 추진에 소극적인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인자동화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가 자동화 업계에는 새로운 촉매제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재를 진행했던 기업들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외에도 올해 말경, 또는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이 내놓을 신제품이 업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다줄지 기대해볼 일이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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