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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대비 약 111% 증가 전망
신상식 기자|scs919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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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대비 약 111% 증가 전망

‘강화된 선박 공기오염 규제, 노후선 교체 압력 어느 때 보다 높아’

기사입력 2020-10-27 09: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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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신조선 발주 수요가 환경규제 강화 효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해운·조선업 2020년도 3분기 동향 및 2021년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황산화물(이하 SOx) 규제에 의한 연료비 증가에 기인한 노후선 폐선 및 교체 압력은 유가급락으로 크게 약화됐으며, 2021년도 유가상승은 제한적 수준으로 예상되어 교체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최소한 2021년까지 SOx 규제가 신조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9월 유럽 의회의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가 2022년 시행 계획으로 통과되며 유럽 기항 선박들에 대한 또 하나의 강한 규제가 예고됐다.

의회의 결의에서는 탄소배출 허용치 등 구체적 규제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 회원국들과의 협상을 통해 법제화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대비 약 111% 증가 전망

향후 유럽 내 탄소배출권 가격이 규제 시행 이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가격을 적용해도 약 10~20%의 연료비 증가효과가 있으며, 배출권 가격 상승과 규제치의 엄격한 적용이 시행될 경우 연료비의 30% 이상 증가 효과도 가능하다는 게 한국수출입은행 측의 설명이다.

EU는 EU 관리해역 항행 선박들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국제해사기구(이하 IMO)보다 1년 앞서 시행해 이를 기반으로 2022년 배출권 거래제를 서둘러 결의한 바 있다. IMO 역시 2024년을 전후해 유사한 규제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1월 중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이하 EEXI)까지 결의될 경우 노후선박들은 2023년 이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수준의 속도제한 규제도 받을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크게 강화된 선박에 대한 공기오염 규제로 노후선들에 대한 교체 압력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상황이고 선주들 중 일부는 규제시기에 맞춰 2021년부터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에도 SOx 규제에 의한 대량 폐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2022년 유럽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 2023년 EEXI 등에 대응한 스케줄로 인도받기 위한 투자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위축된 선박금융 시장의 움직임이 교체투자 활성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2021년 중 선박에 대한 신규투자가 매우 큰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 세계 발주량은 전년대비 약 111% 증가한 약 3천만 CGT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발주액은 71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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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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