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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직면할 불쾌한 골짜기…극복 방법은
도수화 기자|95dosuhwa@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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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직면할 불쾌한 골짜기…극복 방법은

"투명한 정보 공개, 관련 법규 마련 및 AI 윤리에 대한 연구 필요해"

기사입력 2020-11-12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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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와 산업 등 전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사용자들이 누리는 편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AI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부작용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공지능의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직면할 불쾌한 골짜기…극복 방법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인공지능의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에 따르면, 과거 로봇공학에서 제기된 개념인 '불쾌한 골짜기'는 로봇이 인간을 닮은 정도가 일정 수준 이상 정교해지면 사람들이 불편하고 섬뜩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로봇이 인간을 완벽하게 닮아 구분이 어려운 상태가 되면 불쾌한 감정은 사라진다.

최근 국내 한 방송사에서는 유명 앵커의 영상과 음성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AI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AI 뉴스가 활성화되면 방송사는 여러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AI 앵커의 어색한 부분이 우리가 마주하게 될 인공지능의 불쾌한 골짜기를 예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광고업계 등에도 AI 기술이 확산되고 있는데, AI 기술은 유명 스타가 어딘가에 직접 출연하지 않고도 무한대의 복제물로 양산돼 소비되는 현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음악인들도 AI 기반의 가상현실을 통해 대중 앞에서 공연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만약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허상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순간이 도래한다면, 특정 범죄가 더욱 정교해질 우려가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의 가짜 인터뷰를 제작하거나, 음란 동영상에 특정인의 이미지를 합성·유포하는 딥페이크(Deep Fake)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훈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AI의 대중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될 불쾌한 골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정 제품 및 서비스에 AI가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물론, AI 사용에 따른 피해 발생 시 보상 책임에 대한 사전 명시가 필요하다'라며 '해당 AI 알고리즘의 중요 내용을 사용자에게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AI 관련 법규에 대한 정비와 AI 윤리에 대한 연구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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