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인 유니셈(UNISEM)의 IoT 사업부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자마자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이에 본보는 유니셈 IoT 사업부(이하 유니셈)의 정부은 상무를 직접 만나 유니셈이 IoT 분야에서 현재 걷고 있는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동남아시장 맞춤형 영상분석장비로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아
LBS기반의 IoT사업으로 IoT사업부의 포문을 연 유니셈은 화물을 수송하는 컨테이너를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과 개별로 갖고 다니는 모바일의 WiFi신호를 분석해 관광지의 관광객을 추적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유로스타2 연구과제로 시작하게 됐다.
이후 유니셈은 이 솔루션을 동남아시아에 소개하면서 베트남 경찰청을 만나게 됐고 이때 이륜차 단속을 위한 영상분석장비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사항을 받게 돼 비전 AI(Vision AI)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유니셈의 정부은 상무는 “일반 차량과는 달리 베트남의 이륜차는 한 차선에 여러 대가 함께 움직이며 그 수도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았다. 그리고 차의 앞뒤에 번호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처럼 뒤에 번호판이 있어서 뒤에서 분석을 하고 인식을 해야 했다”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한 결과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들을 제치고 베트남 중부지역에 시범사업을 하면서 성능을 더 upgrade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발한 제품을 이용해 유니셈은 인도네시아에도 좀 더 쉽게 이륜차 단속시스템을 소개할 수 있었고, 자카르타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 시범 모니터링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경찰청과 협력해 6개 중소도시에 솔루션을 설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3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유니셈은 일단 모든 해외사업을 중지하고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니셈은 이 시기를 허투루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보유 중인 Vision AI기술을 공장 Safety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수주에 성공해서 현재 대우조선의 계열사 공장 및 시험공장에 설치 및 운영해 대우조선 관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Smart Factory Safety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파트너사의 로봇 안에 임베디드(embedded, 내장)시켜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작업장 내 이동체에 embdeed STB와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분석해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시스템을 개발 현장 테스트 중이다
정 상무는 “앞으로 기술을 확대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나 페인팅 공정의 불량을 찾아내는 업무 등에도 활용하고 있어 향후에는 제조공정의 공정율이나 불량을 검사하는 검사솔루션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Untraffic(유니트래픽), 올인원(All in One) 솔루션으로 동남아시아 교통문제 해결 나서
도로를 가득 메운 스쿠터와 오토바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연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 중 하나일 정도로 이곳의 교통수단에서 오토바이나 스쿠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도로의 교통관리가 어려운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유니셈은 베트남의 열악한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영상 내의 움직이는 복수 객체(Object)를 딥러닝 기반 객체 탐지 기술을 이용해 이 객체를 실시간으로 검지하고 개별 객체의 이동속도를 산출해 교통량에 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Untraffic(유니트래픽)의 개발에 성공했다.
“교통관리 당사자들은 이러한 교통랑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교통 상황을 파악해. 신호를 제어하거나 운전자들이 정체되는 도로를 우회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정 상무는 “유니트래픽은 기존처럼 한가지 기능을 위주로 하는 솔루션이 아닌 All-in-one 기능을 갖춘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유니트래픽은 처음 적용한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 바뚜(Batu)지역 등 중소 6개 지역에 적용돼 현장에서 실시간 분석을 통한 교통 규범 위반 이륜차, 차량 등을 식별하고 있다. 특히, 유니트랙픽은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도입된 지능형 교통분석 시스템으로, 단속 외에도 통행량 분석과 통계 등 다양한 분석에 사용 중이다.
UniSafety(유니세이프티),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 안전 모두 잡는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니셈은 Vision AI기술을 유니트래픽에 적용한 이후 두번째로 안전분야에 적용했다.
안전장구 미착용 감지‧불꽃 감지‧협착사고 감지‧공정이상 감지‧자재 넘어짐 방지‧근무시간 외 움직임 감지‧가스누출 감지‧관리자 알림 문자 전송 등 9가지 주요기능을 보유한 UniSafety솔루션은 딥러닝기반의 비전AI기술이다.
정 상무는 “현장에서 수집된 영상을 통해 꾸준히 학습을 시켜 영상분석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어 적용된 현장의 관리자들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작업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근무환경에서 시스템을 의식하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업 친화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대쉬보드를 통해 관리자가 그날 안전 위반 사항을 통계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UI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유니세이프티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유니셈은 유니세이프티에 사용된 비전 AI기술을 고도화시켜 해당되는 파트의 객체를 학습을 통해 생산 적용에 투입되는 것을 모니터링해 공정율 분석 및 예측, 실시간 공정 감시 및 알림, 생산의사결정 지원, 품질원인분석, 재고관리 등 제조현장에서의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정 상무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홈IoT 사업을 시작으로 유니셈이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비전AI기술을 활용해 이륜차 지능형 교통분석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동시에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안전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검사분야(Inspection)로 기술 적용 영역을 확장해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생산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선두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