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율주행배송로봇 서비스 시행 초읽기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자율주행배송로봇 서비스 시행 초읽기

세계 기업들, 도로 실증 및 시범서비스 시행 계획 밝혀

기사입력 2020-12-08 12:00:5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요구의 급증과 함께 인건비 절감, 효율 증대의 요구에 따른 자율배송로봇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소매점을 타깃으로 한 근거리 자율배송로봇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Mordor Intelligence은 최근 발간한 ‘AUTONOMOUS DELIVERY ROBOTS MARKET-GROWTH, TRENDS, FORECASTS(2020-2025)’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율 배송 로봇 시장이 올해부터 ’25년까지 평균 연 22.5%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자율배송로봇(ADR : Autonomous Delivery Robot)의 출현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시스템을 혁신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배송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트 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 서비스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으로, 물류비용, 소비자 만족도 및 구매물품에 대한 충성도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요소이다.

국내에서는 엘지전자(LG전자), 우아한형제들, 언맨드솔루션 등에서 배송로봇을 선보이고 있고 현대로보틱스도 21년 상반기까지 무거운 짐을 운반해주는 러기지 로봇, 안내 및 감시 로봇, 방역 로봇, 청소 로봇 등 모바일 서비스 로봇 5종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Amazon), 페덱스(FedEx), 스타십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 알리바바, 징둥물류, 쑤닝, 유어스테크놀로지스(Yours Technologies), 파나소닉 등에서 자율배송 로봇을 출시했다.
자율주행배송로봇 서비스 시행 초읽기
▲ 일본 기업 야마토 홀딩스(Yamato Holdings)는 중국에서 자동 배송 로봇을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어스테크놀로지스(Yours Technologies)에 출자를 결정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완전한 자율주행을 향해

배송로봇, 특히 외부에서 목적지까지 배송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로봇은 여러 가지 난관을 만나게 된다. 비나 눈과 같은 날씨의 영향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개를 만날 수도 있고 신호등을 보고 건널목을 건너야 할 수도 있다. 또한 평지가 아닌 비탈길이나 계단, 쓰레기통, 가로등 및 가로수를 회피하며 주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실내 배송로봇도 쉬운 것은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야하고 출입문을 통과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가 들어본,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쉽게 해내는 일이지만 로봇은 수많은 학습데이터를 기초로 길을 정하고 가야하는 것이다.

지난해 페덱스에서 선보인 SameDay Bot은 보행자 안전 기술과 함께 라이다(LiDAR) 및 다중 카메라와 같은 고급 기술이 적용돼 있어서 주변을 인식하며 운행한다.

페덱스에 따르면, 이러한 기능은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결합돼 장애물을 감지 및 회피하고 안전한 경로를 계획하면서 봇이 움직이게 한다는 것. 또한 이 봇은 비포장 표면, 연석 및 계단까지 탐색해 배달할 수 있다.

2019년 1월에 도입 된 아마존의 배달로봇 스카우트(Scout)도 완전 자율 배송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여러 과학자들이 팀을 이뤄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아마존 사이언스 홈페이지의 Scout팀 인터뷰에 따르면, ‘도로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보도는 잔디와 정원도구,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 농구하는 아이들을 만나거나, 야외 장난감 등 다양한 장애물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을 통해 점점 더 정교하게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며 햇빛의 반사나 먼지의 영향 등 아주 작은 부분까지 고려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니라도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통혼잡 속에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더불어 정책적으로 2050년까지 탈탄소화를 목표로 삼고 있어서 전기구동 방식의 자율배송로봇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얼마나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이 배송로봇에 적용되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확산의 키(key)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로봇배송을 통한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전에 실증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자율주행배송로봇 서비스 시행 초읽기
▲ 파나소닉은 가나가와현 후지사와(Fujisawa)시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타운에서의 소형 저속 로봇을 사용한 도로 주행 실증을 이달 24까지 진행한 후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배송 시범 서비스와 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정된 시범운행지구에서 서비스 실증 진행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자율배송로봇 실증을 위한 시범지구가 지정돼 빠르면 이달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11월 20일,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이하 시범운행지구) 총 6곳을 최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1년도 1분기(잠정)에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지구 및 추가로 신청한 지구에 대해 평가를 시행해 시범운행지구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곳에서는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비롯해 무인셔틀, 로봇택시 등을 실제 요금을 받으면서 사업운영 관점에서 실증해보고, 사업화까지 검토해 볼 수 있다.
자율주행배송로봇 서비스 시행 초읽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개요

시범운행지구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에 의해 새로 도입된 제도로,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특례지구이다.

지정된 구역은 서울 상암동 일원과 오송역과 세종터미널 구간 약 22.4km, 광주 광산구 내 2개 구역,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약 2.2km구간, 대구 테크노폴리스 및 대구국가산단 약 19.7km, 산단연결도로 약 7.8km2 구간, 제주국제공항과 중문관광단지 38.7km 구간 등이다.
1홀
FA, 로봇, 스마트팩토리
GO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추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