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류자동화]제이씨시스템스, 수직 리트프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시 ‘가시적 효과’ 커…경기침체로 활성화될지는 ‘미지수’

VLS, 방산·유통·전자부품·제약 분야 등 산업 및 사무물류 최적 관리

[산업일보]
사무실에 쌓여있는 서류 더미들 속에서 필요한 서류를 빠른 시간 안에 찾기란 쉽지 않다. 시간과 노동력을 허비하게 되고 작업자에게도 정신적인 지루함을 가져다준다. 제조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넓은 창고에 쌓여있거나 병렬로 정리된 또는 정리되지 않은 제품들 중에서 수작업을 통해 대상 품목을 찾는 것은 자동화된 시스템에 비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효율화하기 위해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수직 리프트 스토리지 시스템(Vertical Lift Storage System, 이하 VLS)을 적용해 깔끔하고 효율적인 수납정리를 구현해왔다. 이러한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 중 하나가 헤넬(Hänel)이다.

국내는 제이씨시스템스(JC SYSTEMS)가 Hänel의 대표적인 제품인 린리프트(Lean-Lift)와 로토매트 스토리지 캐러셀(Rotomat storage carousels) 등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제이씨시스템스 박기동 부장을 통해 VLS의 국내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물류자동화]제이씨시스템스, 수직 리트프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시 ‘가시적 효과’ 커…경기침체로 활성화될지는 ‘미지수’
▲제이씨시스템스(JC SYSTEMS) 박기동 부장

VLS라고 하면 물류 및 창고관리자가 아니라면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쉽게 생각해보면,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관람차나 주차타워처럼 회전 운동을 통해 수납과 물품 관리를 디지털로 자동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산업 및 사무공간에서 발생하는 물류의 종류에 따라, 또는 조직의 구성원들의 요구 사항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데 특히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Hänel의 대표적인 VLS 시스템인 린리프트(Lean-Lift)의 경우 물품의 최적화된 보관을 통해 일반 랙 보관 시스템 대비 약 60% 이상 더 많은 저장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제이씨시스템스는 이러한 Hänel 제품의 강점을 기반으로, 방산 분야를 비롯해 유통, 공구, 반도체, 자동차조립 생산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VLS를 공급해왔다.

박기동 부장은 “VLS 도입시 비용적인 부분에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지만 설치 후에는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들어난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객사가 투자여력이 있는 대기업군으로,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경우 효율적인 자재관리 등을 위해 이러한 보관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외국계 한국지사의 경우에도 본사에서 검토 권고를 통해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인 D사의 경우 반도체 웨이퍼를 보관할 때 VLS을 적용했는데 공간절약 및 업무시간 절감뿐만 아니라 밀폐나 항온상습 기능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보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산관련 기업 D사의 경우에는 군용 통신제품의 케이스 등을 가공하는 기업인데 매우 다양한 공구와 지그를 보관하기 위해 VLS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에는 값비싼 공구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도난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에는 재고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도난사고 예방은 물론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조 및 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우체국이나 기업사무실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데 기밀문서나 서류열람권한을 ID 패스를 부여함으로써 차등하는 등의 시스템적인 설정도 가능하다고 박기동 부장은 전했다.

로봇+컨베이어시스템+VLS

최근에는 단순히 VLS만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로봇솔루션까지 결합해 전체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기업도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박기동 부장은 “국내 기업인 H사의 경우 자동차 유리에 들어가는 필름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할 때 VLS와 자동컨베이어시스템, 로봇프로세스를 통해 최소 작업인원으로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휴먼에러를 줄이고 업무효율을 개선했다. 이러한 자동화시스템 구축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änel은 바우만 오토메이션(Baumann Automation)과 협력해 모바일 로봇(mobile robot)과 린 리프트(Lean-Lift) 시스템을 위한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개발한 바 있다.

경기 침체로 ‘투자’ 위축
…국내시장의 VLS 활성화는 “회의적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은 VLS를 도입한 국내 기업들은 그 장점과 효율성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인다. 한마디로 효과를 인정한다는 것. 그런데 VLS를 바라보는 기업의 관점이 ‘투자’ 측면으로 보고 있어서 당장 ‘꼭 필요해서’ 설비를 도입하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라고 박기동 부장은 전했다.

박 부장은 “Hänel 제품을 수입하다보니 독일로 출장가서 제품을 적용한 곳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외국 업체들의 공장을 방문해보면, 굉장히 깨끗하다. 제품들이 모두 잘 정리돼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반해 국내 기업들의 공장이나 물류창고를 보면 큰 창고 안에 물건들이 랙 안이나 바닥에 여유롭게 놓여있다. 빼곡한 곳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점만 보더라도 독일과 창고보관문화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리와 효율에 대한 개념이 굉장히 강한 독일과 달리 국내 기업은 불편함 없이 업무를 할 수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기업 입장에서 VLS 도입을 ‘필수’라고 인식하기보다는 ‘투자를 통한 효율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것.

박 부장은 “VLS가 공간 절약과 업무효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 공장이나 물류창고의 부동산비용 때문에 VLS를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은 기업측면에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부지에는 임대료가 지불돼 있는 상황이고, 기존의 랙 설비로 어느 정도 불편함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코로나19로 경제가 안 좋은 상황속에서 VLS 도입을 통한 투자가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ad광고추천제품

0 / 1000

추천제품

1/9

가상화폐 시세

loader
Bitcoin logo icon

비트코인

%
Ethereum logo icon

이더리움

%
Ripple logo icon

리플

%
Provided by Bithumb logo 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