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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CEO] 향기를 연구한다- ㈜허브테라피 안지정 대표

“정직·신뢰가 곧 자부심”

[산업일보]
향기치료(Aromatherapy, 아로마테라피)란 향기 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휘발성 물질을 사용해 심신의 안정을 돕는 요법이다. 서양의 대체의학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러한 향기치료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아로마테라피스트이자 천연화장품 제조기업인 (주)허브테라피를 운영하는 안지정 대표다.

탈모와 딸의 아토피로 인해 직접 샴푸, 로션을 만들며 이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안 대표는 해부생리학, 아로마테라피스트 등 다수의 국제자격증을 취득하며 공부를 시작했다. 천연 오일, 버터 등을 연구하며 ‘치유’에 집중했다.

그렇게 2008년 작은 공방으로 시작한 허브테라피는 현재 천연비누 OEM/ODM 생산을 전문으로 하며 수출까지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CEO] 향기를 연구한다- ㈜허브테라피 안지정 대표
(주)허브테라피 안지정 대표

해외시장서 느낀 ‘K-브랜드’의 힘

안 대표의 경영 철학은 정직과 신뢰다. 알맞은 원료와 향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만드는 일은 그의 자부심이다. 2018년 자연 성분을 이용한 허브테라피만의 브랜드인 ‘아임네이처’를 만들었고, 쿠팡, 위메프 등의 소셜커머스에서 납품 의뢰가 들어오기도 했다.

해외시장 공략도 빼놓지 않았다. 2018년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와 안산시가 주최한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카자흐스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9년 20곳이 넘는 국가로 출장을 다니며 안 대표가 느낀 것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이었다. 그는 “대체로 고가인 일본 화장품에 비해 높은 품질과 적당한 가격, 세련된 디자인의 한국제품이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간혹 인도나 할랄시장 등 인증제도가 까다로운 국가들의 문을 두드릴 때도 넉넉히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준비과정은 하나의 공부이자 즐거운 일이라며 “나라마다 식약처 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세심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책임감 갖고 일해야”

중소기업의 여성 CEO로서 이 자리까지 오는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공장설립 과정이나 제품 원료 구입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은근한 차별을 겪기도 했다는 그는 여성들이 마음 편히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10년 넘는 시간을 여성 CEO로 지내온 안 대표는 책임감도 강조했다. “대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될 것”이라는 그는 “내 노력과 제품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타격을 받은 상황에도,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으로 손 소독제, 비누 등이 주목받으며 지난해 허브테라피의 매출은 30% 증가했다.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 각종 바이러스 사태를 모두 겪으며 그가 배운 것은 개인위생과 같은 ‘기본’의 중요성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면서 허브테라피의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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