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현대차/기아의 3월 유럽 판매는 각각 73%/27% (전년대비 이하 YoY) 증가한 5만대/4만8천대, 시장점유율은 현대차는 +0.2%p (YoY) 변동한 3.6%, 기아는 -1%p (YoY) 변동한 3.5%였다.
하나금융투자의 ‘유럽 자동차 3월: 현대차/기아 +47%’ 보고서에 따르면, 양사 합산 판매는 47% (YoY) 증가했고, 점유율은 7.1%(-0.8%p)였다.
현대차는 투싼/i20/i30/코나가 141%/89%/71%/56% (YoY) 증가했고, 기아는 니로/모닝/프라이드/뉴시드/스포티지가 각각 83%/36%/32%/13%/8% (YoY) 증가했지만 씨드CUV는 2% YoY) 감소했다.
3월 유럽(EU+UK+EFTA 기준) 자동차 판매는 63% (YoY) 증가한 138만8천 대를 기록했다. 영업일수가 1일 늘어난 것을 감안한 DSR 기준으로는 56% (YoY) 증가했다.
주요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497%), 프랑스(+192%), 스페인(+128%), 독일(+36%), 영국(+11%)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유럽 업체들 중 스텔란티스(PSA+FCA)가 가장 좋았다. 스텔란티스의 판매는 141% (YoY) 증가했고, 점유율은 21%(+6.8%p)로 상승했다. 르노/폭스바겐의 판매는 70%/46% (YoY) 증가했고, 점유율은 7.8%(+0.3%p)/24.6%(-2.8%p)를 기록했다.
미국 업체인 포드의 판매는 59% 상승했고, 시장점유율은 5.0%(-0.1%p)로 하락했다. 일본 업체는 토요타/닛산의 판매가 각각 55%/46%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5.9%(-0.3%p)/2.8%(-0.4%)로 감소했다. 혼다의 판매는 9%(YoY) 감소했고, 점유율도 0.5%(-0.4%p)로 하락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다임러의 판매는 43%/11% (YoY)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7.5%(-1.0%p)/6.4%(-3.1%p)로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3월 유럽 자동차 판매는 63% (YoY)의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 3월의 낮은 기저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1년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수요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완성차 공급에 다소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전기차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과 유럽 코로나19 백신이 급속도로 공급되고 있는 점(3월말 접종률 13%)을 볼 때 2021년 연간 수요의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