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방식도 비대면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 식당, 공항 등에서는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비대면 예약, 발권,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사람과의 대면을 피하는 비대면 방식에서 발전해 딥러닝 및 인공지능(AI) 기술, 안면인식기술, 비전기술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키오스크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는 비접촉 방식이 출현하고 있다.
비접촉 방식을 적용하면 화면이 터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지문으로 더럽혀지거나 감염 위험이 없어서 위생적이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orld IT Show) 2021에서도 비접촉 방식의 키오스크 출시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날다는 이번 전시회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및 터치리스 방식의 키오스크를 전시했다.
이 회사 김덕연 대리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뿐만 아니라 터치를 통한 감염에 대한 염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비접촉 방식의 키오스크는 터치 없이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동작만으로 주문이나 결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키오스크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엔진이 적용돼 음성으로 주문이나 결재가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서는 음성인식과 터치방식의 결합이나 음성인식과 무인결제 등의 혼합 기능 구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를 들면, 카페에 안면인식기술이 적용된 비접촉 키오스크의 경우, 주문자의 안면 체온을 인식해 비정상 체온이면, 주문이 실행되지 않도록 하여 감염 확산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블링크도 이번 전시회에 가상 터치 기술(Virtual Touch)이 탑재된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이 회사 서정환 컨설팅 디렉터(Consulting Director)는 “키오스크에 적용된 가상 터치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동작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후 사람이 가리키는 곳을 정확히 파악 및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거리 제어가 가능한데, 예를 들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사람도 화면 상단에 손이 닿지 않는 원거리 영역에서도 비접촉 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디렉터는 “이 기술은 음식점을 비롯해 병원 등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한데, 병원 적용시 환자 스스로 신장이나 체중, 혈압 등을 측정하고 가상터치 의료정보 연동 키오스크를 통해 통합의료정보시스템(HIS)로 자동 전송해 업무를 보다 효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