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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Future Sketch-Ambient②] 궁극적인 컴퓨팅 환경의 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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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Future Sketch-Ambient②] 궁극적인 컴퓨팅 환경의 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 “20년 안에 앰비언트 시대 도달”

기사입력 2021-04-29 0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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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Future Sketch-Ambient①]에서 이어집니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뜬 A씨가 일어나자 조명이 저절로 켜진다.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마친 A씨가 냉장고 앞 화면으로 오자, 화장실에서 체크된 건강 상태와 냉장고 속 재료에 맞춰 추천 식단이 뜬다.

A씨의 입맛에 맞춰 커피 머신이 내려준 고소한 모닝커피 한 잔과 추천 식단을 먹은 A씨는 잠시 후 중요한 회의가 있는 만큼, 거울에 뜬 추천 패션 아이템 중 한 세트를 착용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에 오른다. 사무실로 향하는 동안 A씨는 차 안 화면으로 미팅 자료를 확인한다.

흡족하게 업무를 마무리한 A씨는 퇴근 후 무인 매장에 들려 간식거리와 맥주 한 캔을 골라 매장을 나온다. A씨의 스마트시계에 결제 완료 알림 소리가 울린다. 집에 도착한 A씨가 문을 밀고 들어간다. 지정맥을 인식한 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A씨가 선호하는 온도와 조명에 맞춰 거실 상태가 조절된다.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아 음성인식으로 TV를 켠 A씨는 공중에서 손가락으로 TV 채널을 돌리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사가지고 온 간식과 맥주를 마신다. 피곤해진 A씨는 침대에 눕는다. 아스라이 줄어들던 조명은 A씨가 깊은 잠에 빠지자 완전히 사그러든다.


[Future Sketch-Ambient②] 궁극적인 컴퓨팅 환경의 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A씨의 일상은 언제, 어디에서 컴퓨팅이 이뤄졌을까. A씨가 침실에서 눈을 뜰 때부터 화장실, 주방, 거실, 커넥티드 카, 무인 매장, 현관 등을 지나 다시 침대에 눈을 붙일 때까지 각종 기기로부터 수차례의 컴퓨팅이 이뤄졌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가 기기와 기술을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디지털 및 컴퓨팅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환경이 어느새 상상이 아닌 현실로 곳곳에서 구현되는 중이다.

스마트 무인 매장으로 유명세를 탄 ‘아마존 고(Amazon Go)’에는 많은 IoT 센서와 비전 인식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고객은 아마존 ID만 있으면, 매장의 물건을 집어서 나가면 된다. 등록된 ID의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자동으로 완료된다. 기기를 다루지 않고, 행동만으로 구매부터 결제까지 거래의 모든 과정이 자연스레 이뤄지는 점에서 아마존 고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Future Sketch-Ambient②] 궁극적인 컴퓨팅 환경의 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현재에는 일부 장소에서 가능한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이 미래 인류의 보편적 일상 속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는 “과거 기술에 대한 기대치가 10이었다면, 기술의 발전 속도는 30~40정도로 더 빠르게 발전해왔다. 기술 발전 속도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앰비언트 컴퓨팅 시대도 15년에서 20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이 온전히 구축되기 위해서는 기술적·비기술적 인프라가 우선돼야 한다. 이두원 대표는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해 ▲연결성 ▲지능정보기술 ▲에너지(배터리) ▲보안 등 네 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다양한 기술의 유기적 연결이 바탕인 앰비언트 환경의 구축을 위해서는 상황을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는 센서는 물론, 5G·IoT 등과 같은 통신 기술이 기본 인프라다. 사람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 ‘알아서’ 일을 처리할 수 있으려면 ‘인지·학습·추론’을 가능케 하는 지능정보기술, 인공지능 기술도 필수다.

또한, 위 기술이 적용된 디바이스들을 끊김 없이 사용하려면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및 배터리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야 하며, 많은 데이터가 연결되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 및 정보의 투명성 보장 등을 위한 보안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Future Sketch-Ambient②] 궁극적인 컴퓨팅 환경의 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계속해서 진보하는 기술의 궁극적인 방향이 ‘앰비언트 컴퓨팅’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물론, 변수가 많은 곳이나 뿌리산업 등과 같은 제조 현장 등 앰비언트 컴퓨팅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도 있지만, 인류가 생활하는 대부분의 공간에 언제 어디서든 보이지 않는 컴퓨터가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의 진보로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두원 대표는 데이터의 확보가 새로운 무기가 되는 시대에 여러 분야의 시장을 잠식하는 공룡 그룹들의 잇따른 등장에 따라,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권력, ‘빅 브라더’가 탄생해 기술을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한, 데이터의 양극화에서 오는 여러 양극화 현상이 앰비언트 시대의 문제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지않아 도달할 궁극적인 기술의 집합체, ‘앰비언트 컴퓨팅’. 여러 기술의 융·복합에 대한 노력과 더불어, 해당 기술 적용 및 악용 시 필요한 법과 제도적인 문제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숨 쉬듯 자연스러운 컴퓨팅이 인간에게 유익하게 적용되는 시대, 발전한 미래를 반갑게 맞이할 수 있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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