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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자동화] 로지스팟, B2B 육로 운송의 디지털화…미들마일시장의 게임체인저 될 것

하반기는 수출입 내륙운송서비스 확산 및 본격화에 집중할 터

[산업일보]
화물 트럭을 전화로 불러서 원자재 및 제품을 운송하는 방식이 고착화된 국내 B2B 육로 운송(이하 미들마일, Middle Mile)시장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통합 물류 서비스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미들마일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로지스팟(LOGISPOT)의 최명아 이사를 통해 미들마일 시장의 국내 디지털화 수준을 짚어보고, 로지스팟의 사업추진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미들마일 배송은 물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라스트마일과 달리, 물류 거점 및 판매점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전체 운송 시장에서 육로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라스트마일 +미들마일), 33조원에 이르는 시장이며, 이 시장에서 미들마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27조 규모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로지스팟은 밝혔다.

최명아 이사는 “큰 규모임에도 미들마일 시장은 IT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운송시 사용자가 전화로 화물차를 부르는 것이 보편적이며, 운송사에서 추가비용을 청구해도 대응할 명목이 없어서 달라는 대로 지불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털화되지 않은 시장의 투명성 부재를 지적했다.

또한 “미들마일 내에서도 근거리 및 소량 운송 영역이 있는가 하면, 컨테이너 규모의 대규모 수출입 내륙 운송영역 등 다양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물류자동화] 로지스팟, B2B 육로 운송의 디지털화…미들마일시장의 게임체인저 될 것
▲ 로지스팟(LOGISPOT) 최명아 이사

최 이사는 “국내에는 미들마일에 속한 모든 영역을 대응할 수 있는 운송 기업이 없었다. 그래서 기업들은 각각의 특정 영역에 속한 화물운송사에 의뢰해 물품 운송을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한 기업 안에서도 운송영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단절현상이 발생해 시간과 비용, 효율의 낭비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장의 한계점과 수요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로지스팟은 한 플랫폼 안에서 디지털 기반의 통합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키로 목표를 정한다. 이후 이 회사는 시장에서 빠르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사업영역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 인수 전략’을 펼쳤다.

’15년 운송회사인 ‘국제로지스’ 인수를 시작으로, ’19년에는 2개사를 인수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티피엠로지스(주)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물류 운송 서비스 영역을 수출입물류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최명아 이사는 “부족함을 빠른 시간 안에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 인수를 진행했다. 처음 운송사 인수 후 운영을 하면서, 직접 배차도 하고 화물차량 기사들도 만났다. 기업 수요자들과도 소통하면서, 디지털 기술만으로는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깨달음을 녹여 개발한 것이 현재의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보니 실제 현장 사용자들의 반응 역시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업 인수 전략을 기반으로, 로지스팟은 퍼시스, 레노버,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성지제강 등 700여 개 이상의 기업 고객과 10만 여 대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라인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업의 특성 + 디지털 기술의 융합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화물차도 앱으로 부르면 효율적이지 않겠냐”고 질문하자, 최명아 이사는 “사람을 이송하는 것과 물품 운송에는 차이가 크다”며 산업 분야의 물품운송은 굉장히 다양한 상황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서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철근 운송시 실을 때나 목적지 도착 후 내릴 때 수작업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크레인과 같은 장비가 필요할 수 있다.”며 “원자재나 화물을 운송할 때 플랫폼이 스스로 알아서 매칭시키고 준비사항까지 체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누군가는 중재하는 역할은 해야 원활한 운송이 이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서비스 제공은 로지스팟 전문 운영팀에서 이뤄지는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통합 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고 기사들의 이력관리를 통해 물품에 보다 최적화된 기사를 매칭시켜 운송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수한 기사들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사들이 원하는 지역 배치나 빠른 입금, 가장 효율적인 코스 제공 등의 혜택을 부여해 고정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ERP와 연동

기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솔루션에는 운송관리 부분은 빠져있다. 이 때문에 ERP 사용자들은 연계된 업무 영역임에도 운송영역 부분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로지스팟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ERP를 연동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전문 ERP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생산, 판매, 재고 관리를 넘어 유통과 배송 관리까지 잇는 프로세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최명아 이사는 “더존비즈온이 공급하고 있는 ERP 솔루션에 로지스팟의 디지털 물류 솔루션을 내재화해 사용자에게 옵션으로 제공함으로써 ERP 기능 및 물류솔루션의 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자에게는 생산에서 운송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구현으로, 효율성 및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지스팟은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입 내륙운송서비스를 확산시키고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이사는 “지난해 인수한 티피엠로지스는 국내 내륙운송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해온 기업으로, 이 기업의 인수로 로지스팟은 인천과 부산 등 주요 지역 5곳에 센터를 구축했다.”며 “올해 하반기는 내륙운송 분야까지 확장한 운송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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