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2021년 5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한 84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BEV 판매량은 32만5천 대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고, PHEV 판매량은 14만2천 대로 전년동기대비 184% 성장했다.
한화투자증권의 ‘EV Tracker 26’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BEV판매량은 17만8천 대로 지속 성장했으나, 전세계 시장 비중은 55%로 전분기 대비 5%p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체별 판매량은 테슬라가 7만7천 대로 1위를 유지했고, 2위 BYD(3만2천 대), 3위 상하이제너럴모터스 우링 (2만8천 대)로 추정된다.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2위와 3위가 자리를 맞바꿨다.
2021 년 5월 전세계 EV 향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21.1GWh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CATL 6.1GWh, LG화학 5.3GWh, 파나소닉 3.3GWh, BYD 1.5GWh, SK 이노베이션 1GWh, 삼성SDI 1GWh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CATL은 전월에 비해 0.1GWh 감소했는데, 이는 BEV 시장에서 중국 비중이 줄어든 탓이다. 국내 3사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245%, 205%, 157% 성장했다.
한편 2021년 5월 전세계 양극재 출하량은 4만2천 톤(2021 년 누적 기준 1 위 Dynanonic(MS 15%), 2위 Cylico(MS 12%), 3위 Sumitomo (MS 12%))이며 제품별 출하량은 LFP 1만700톤, NCM622 1만1천200톤, NCM811 7천700톤, NCM523 6천600톤, NCA 5천400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극재 내 NCM811, NCM622, NCA 합산 출하량 비중은 5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연구원은 “전체적인 xEV 시장은 전월보다 성장률은 소폭 둔화되었지만, BEV 성장률이 200%를 상회하면서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또한, 그동안 중국이 60% 이상 과점하다가 유럽과 미국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고른 분포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부족도 전기차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OEM들이 다른 차종에 비해 전기차 생산의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부터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고 있고, CATL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는 사실도 2 차전지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말한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셀과 소재 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현할 경우 제 2의 주가 랠리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