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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 체질개선 필요한 시기 왔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자동차 부품업계 ‘비상’

자동차 부품업계, 체질개선 필요한 시기 왔다


[산업일보]
대부분의 엔진/변속기 부품사에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분명 악재다. 그러나 이 예견된 악재가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품사들을 움직이게 만들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성장이 과거 대비 위축됐기 때문에, 전기차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이들 부품사가 2010년대 초중반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엔진/변속기: 겨울을 견뎌야 봄을 맞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전환으로부터 중립적인 영향을 받는 차체/의장 업체와 비교하면 평균적으로는 차체/의장 업체의 사정이 더 낫다. 이들은 적어도 수요의 역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량이 과거와 같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CPV(차량 1대 당 제조비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차체/의장 업체들도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나 배터리 케이스 개발 등 전기차 서플라이체인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기차 전환이 전방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업체들은 변화에 가장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재편 승인 내역을 보더라도 자동차 부품사 중에서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업체의 비중(38%)이 가장 높다.

이들이 전기차 대응을 위해 준비하는 아이템들은 감속기, 열관리, 구동모터, 배터리 관련 부품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갖는다. 서플라이체인에 합류만 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도 감속기 다단화, 듀얼/트라이모터, 열관리부품 통합 및 고도화, 전고체배터리 등 상상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가 많다.

내연기관차 파워트레 업체들은 최근 몇 년 간 실적이 좋지 않았고, 이 때문에 당장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지 않다. 그러나 전기차 성장 궤도에 합류했을 때 가장 극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것도 이들 업체라고 판단한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준호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업체는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 놓여 투자 매력이 떨어지나,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간 미래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었던 만큼, 주력 아이템에 전기차(xEV) 부품이 포함된다면 더욱 극적인 성장 스토리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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