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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진기] 듀크린, 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공정의 분진…무정지 설비시스템으로 잡을 것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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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진기] 듀크린, 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공정의 분진…무정지 설비시스템으로 잡을 것

CSR 동참과 2차 오염물질 막는 ‘지속 가능 경영’ 의지 밝혀

기사입력 2021-07-09 1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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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발전소,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수집하는 집진장치 및 연계 공정에서 화재폭발사고가 매년 발생하면서 집진기 도입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이에 대응해 안전성을 강화한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집진기 전문 기업 듀크린(DUCLEAN)의 총괄을 맡고 있는 서승원 상무이사는 "거의 모든 제조공정에서 스크랩과 흄(fume)형태로 분진이 발생한다."며 집진장치 내부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퇴적 분진이 화재 및 폭발시 2차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 회사는 자체 기술 개발을 거듭하며 스크랩과 흄의 밀도 차이를 이용한 원심분리기술을 적용한 무정지 설비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였다.

서승원 상무는 "이 시스템은 스크랩을 자동으로 압축하고 포장해 안전한 분진 분리 및 처리까지 구현한다."며 “안전성 개선으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으며, 스크랩 제거를 위해 제조 라인의 가동을 잠시 중단했던 과거와 달리, 로스타임(loss time) 제거와 부피가 큰 수거된 스크랩을 자동으로 압축함으로써 처리 및 운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진기] 듀크린, 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공정의 분진…무정지 설비시스템으로 잡을 것
▲ 집진기 전문 기업 듀크린(DUCLEAN)의 총괄을 맡고 있는 서승원 상무이사

듀크린은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집진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표준 안전규격 확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유럽통합규격인증인 CE와 ATEX방폭 인증(ZONE22 기준)을 포함해 미국 제품안전규격인 UL_Listed(File no. E510787)인증까지 획득하며 해외 안전 규격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

안전성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된 무정지 설비시스템에 대한 기존 사용자들의 도입 반응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신시장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서승원 상무는 "듀크린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사용자들의 성공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이차전지 사업 분야에서는 우리가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GWh(기가와트시)시대의 개막에 일조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배터리 제조사들의 화두인 생산용량 증대와 관련해 듀크린의 무정지 설비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관련 시장의 기업에 적용된 제품이 안전성 및 생산 공정 안정화에서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듀크린의 경쟁사는 듀크린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현재지만 1990년대만 해도 경제가 안 좋으면 가장 먼저 투자를 줄인 분야가 환경 분야였다. 환경은 투자의 대상이지 생산공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지만 산업화로 대기 오염 처리가 절실했던 시기인 1996년 창립한 듀크린은 시장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대기질 환경산업 규제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꾸준히 기술 개발에 정진했다.

서승원 상무는 1990년대만 해도 국내 환경기술이 미국, 유럽, 일본에 한참 뒤쳐졌던 시기라고 회고하며, 듀크린은 설립 이후 기술 국산화를 비롯해 최고의 집진장비 및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R&D에 투자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넥스트(NEXT)를 준비하기 위해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며, 어제의 듀크린 보다 발전된 오늘의 듀크린이 되기 위한 경주를 지속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으며, 이 회사는 현재 23건의 특허와 집진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듀크린은 앞으로의 집진기는 필터 없이도 높은 집진효율을 보여주는 장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상무는 “집진을 위해서는 필터가 필요하고 수명을 다한 필터는 폐기물이 된다. 우리는 오랜 경험과 연구 개발을 통해 탈진기술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탈진주기를 최적화하고 필터수명을 연장해 폐 필터 발생주기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연구소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2차 오염물질의 발생을 방지하거나 줄일 수 있는, 필터가 없는 집진기(Filterless Dust Collector) 등과 같은 대기 방지설비 개발에 집중해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지속 가능 경영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또는 국가) 차원에서의 사업장 별로 분진배출량이나 적산시간을 관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듀크린은 자체 제작 컨트롤 보드에 지그비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는 사용자 사업장에서 직접 관제하고, 제조사의 관리가 필요한 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암호화된 자료를 전송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편, 듀크린은 지역 일자리 창출, 청소년 직업탐방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동참하고 있다.

서승원 상무는 “처음에는 CSR이 어렵고 멀게만 생각됐지만, 우리 규모의 기업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생각보다 많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년 간 채용인원을 140% 확대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지만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재개해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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