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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스마트공장의 미래…도심 속 자율생산형 공장될 것”

중소기업 성장 위해서는 컨설팅 진행 우선돼야

[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은 ‘스마트제조’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필수다.

2022년까지 3만 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밝힌 정부는 지난 2019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출범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본보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및 성장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스마트공장의 미래…도심 속 자율생산형 공장될 것”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사진=추진단장 제공)

스마트공장, 기업의 목적의식이 중요…“장기 계획으로 단계적 발전해야”

미래에는 스마트공장이 자율 생산형 공장으로 발전해 도심 속 아파트 같은 곳에서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제조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제조 혁신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 박한구 단장은 스마트제조의 기반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면 기업의 뚜렷한 ‘목적의식’과 흔들림 없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확실한 방향성을 정하지 않고,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이야기만 듣고 스마트공장 구축에 뛰어들거나, 단기간에 높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박 단장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의 구축은 총 4단계를 거친다. 작업 프로세스의 ‘표준화’가 이뤄져야 ‘자동화’를 진행할 수 있고, 이후 데이터를 수집하는 ‘디지털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공정에 맞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완성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모두 소화하려면 각 단계별로 1년을 잡아도 최소 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공장은 구축 이후에도 갱신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박 단장은 “공급한 솔루션들이 실제로 잘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진단은 중소기업들이 적은 부담으로 전산자원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시스템인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 혁신의 시작은 “정신혁명부터”

박한구 단장은 제조의 ‘스마트화’를 이루기 위해 세 가지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우선은 ‘정신혁명’이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말한 박 단장은 “새로운 제조 시대를 열어가려면 CEO나 임직원들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도전 의식을 갖는 정신혁명이 먼저”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식이 바뀌면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제품혁신(사업모델)’이, 그 이후 마지막으로 ‘공정(工程)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가장 마지막 순서인 공정혁신이 먼저 이뤄지다보니 스마트제조에 대한 인식이 늦어 진행이 더딘 면이 있다.

박 단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인력, 기술력, 조직 문화 등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어떤 제품을 개발해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인지 사업모델을 만들어주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품혁신 컨설팅을 하려면 전문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이미 전문 컨설턴트를 교육하고 있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업해 제품혁신과 사업모델을 컨설팅할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스마트공장의 미래…도심 속 자율생산형 공장될 것”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엔지니어링 기술 확보 모델 필요

스마트공장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다.

박한구 단장은 “이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50년을 대기업에 힘을 실어줬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돼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과 지원 방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박 단장은 중소기업의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 정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중소·중견기업들은 대기업의 협력사로 제품을 가공, 분석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품 설계 같은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니 대기업 전속기업 수준 밖에 될 수 없었던 것.

박한구 단장은 “50~60대 퇴직 세대 중 엔지니어링 기술자들과, 젊은 세대의 엔지니어가 함께 융합해 기업의 새로운 제품(사업모델) 및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기술 노하우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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