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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기 업체, 지금은 정중동(靜中動)의 시대

스미토모·테데릭 등 국내 진출 해외 업체들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이구동성

[산업일보]
코로나19로 인해 된서리를 맞은 제조업계가 조금씩 회생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이미 시장의 변화가 너무나 커졌다. 이에 기업들은 새로운 도전보다는 자신들이 이전에 자신들이 잘해왔던 분야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탈출구를 모색하는 정중동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킨텍스에서 막을 내린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 (KOPLAS 2021) 참가기업 중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해외 플라스틱 사출기 업체인 일본의 스미토모와 중국의 테데릭은 각자 한국 시장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면서 한국 기업들이 이미 선점한 시장의 진출을 타진 중이다.


사출기 업체, 지금은 정중동(靜中動)의 시대


스미토모 “자동차 분야 비중 키우고 가격 경쟁력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

1999년 주재원 사무소를 설립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스미토모중기계공업(주)(이하 스미토모)는 그동안 핸드폰 관련 사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왔으나 핸드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스미토모의 이승우 과장은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는 다소 어려운 시기”라고 언급한 뒤 “스미토모는 서보모터를 쓰는 다이렉트 전동 방식 특허를 갖고 있어 정밀부품 위주로 제조업 전반의 침체에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스미토모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던 정밀성형 기술을 앞세워 2차 전지 개스킷 시장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으로 시장을 유지하는 한편, 핸드폰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커넥터 분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미토모는 압축성형과 관련한 특허를 살려 핸드폰 백케이스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각종 연구소에서 수지 테스트 용으로 스미토모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출 제조사 분들에게 어필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출시된 400톤 급 이색사출기는 타 사에도 비슷한 장비들은 있지만 일본 기업만의 세심함이 녹아들어 있어 하드웨어에는 자신있다”고 말한 이 과장은 “현재 사업 영역으로는 사업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에 스미토모가 기존에 잘 해왔던 시장은 지키면서 국내 사출기 메이커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사출기 업체, 지금은 정중동(靜中動)의 시대
테데릭 이흥후 대표


테데릭 “‘중국산(産)’ 선입견 없애도록 고객관리에 최선 다할 것”

몇 해 전부터 중국산 기계장비들이 국내 제조업계에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기계의 경우 독일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 생산된 제품에 비해 품질은 다소 낮았지만,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워 단기간에 시장의 주류로 올라섰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제품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대처에서 미흡한 모습이 노출되면서 국내에서는 중국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이 ‘싸게 구매하지만 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는 제품을 사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게 됐다.

2019년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테데릭은 중국의 항저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연간 5천~6천대를 생산하는 사출기 전문 업체다. 특히, 주물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기계가공도 직접 하기 때문에 대형 사출기 관련 품질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한국에 7년 전 총판형태로 진출한 테데릭머시너리(이하 테데릭)은 그동안 대리점들이 고객 관리에 있어 아쉬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아예 2019년에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체제를 법인체제로 바꾸고 적극적인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

테데릭의 한국 법인인 테데릭머시너리 코리아의 이흥우 대표는 “한국에서는 중국산 장비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데 테데릭은 중국 현지에 박사급 엔지니어를 대거 보유하고 있어 기존 중국 기계에 대한 인식에 비해 상당 부분 업그레이드됐다”며, “그동안 고객관리가 잘 안됐지만 법인으로 관리하면서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포장이 늘어나 포장용기에 대한 수요도 확대됐다”며, “최근의 기계산업은 해오던 것을 꾸준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만큼 고객과 기계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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